4월
1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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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4/8 죽전역 세월호 피케팅
2016. 4. 8. 금요일
봄이다. 4월이 꽃잎에 스며 날리고 있다
잠잠하더니 벚꽃이 피기 시작하면서 자꾸 노엽다. 가슴에 노여운 불덩어리가 꿈틀거리고 그럴때마다 아프다. 죽전역 내겐 애증의 대상이다. 지난 여름 피켓팅을 시작할때만 하더라도 삼개월을 넘지 않을 것 같았다. 이미 일년을 넘긴 시점이었고 용인이라는 작은 도시에서 백사장의 모래알만큼이나 평범한 내가 피켓을 들었을때는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들이 한 마음일거라는 생각이었고 그 힘이 조만간 인양은 물론 세월호 진실규명을 이뤄낼 거라 난 정말, 정말 의심하지 않았다, 아니 못했다.
그리고 죽전역 피켓앞에서 다시 봄을 맞고 있다.
정현님에게 어떤 할베가 “이,이, 이걸 아직도 하고 있어?” 물었단다. 진심으로 그 분은 놀라워하셨단다. 그 할베에게는 세월호가 호랑이 담배물던 시절 얘기인듯한가보다. 오늘따라 그런 할베들도 적응안되고 정중하고 싸늘하게 지나치는 잘 차려입는 청년들도 힘들다.
봄이다. 4월이 꽃잎에 스며 날리고 있다
잠잠하더니 벚꽃이 피기 시작하면서 자꾸 노엽다. 가슴에 노여운 불덩어리가 꿈틀거리고 그럴때마다 아프다. 죽전역 내겐 애증의 대상이다. 지난 여름 피켓팅을 시작할때만 하더라도 삼개월을 넘지 않을 것 같았다. 이미 일년을 넘긴 시점이었고 용인이라는 작은 도시에서 백사장의 모래알만큼이나 평범한 내가 피켓을 들었을때는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들이 한 마음일거라는 생각이었고 그 힘이 조만간 인양은 물론 세월호 진실규명을 이뤄낼 거라 난 정말, 정말 의심하지 않았다, 아니 못했다.
그리고 죽전역 피켓앞에서 다시 봄을 맞고 있다.
정현님에게 어떤 할베가 “이,이, 이걸 아직도 하고 있어?” 물었단다. 진심으로 그 분은 놀라워하셨단다. 그 할베에게는 세월호가 호랑이 담배물던 시절 얘기인듯한가보다. 오늘따라 그런 할베들도 적응안되고 정중하고 싸늘하게 지나치는 잘 차려입는 청년들도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