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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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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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세월호참사 745일, 용인191차 죽전역 피케팅
세월호참사 745일, 용인191차
2016년 04월 29일
'무슨 말로 이별을 고해야 하나'
착잡한 마음과 이번엔 정말 그만 두자 다짐으로 죽전역으로 차를 몰았다.
온갖 잡생각에 광주가는 도로를 타버리고 겨우 유턴을 해서 죽전역에 도착했다.
민정어머니와 정현님이 와 계셨고 원래 피켓장소였던 커피숍앞은 철거공사가 한창이다.
오늘따라 정현님은 왤케 이쁜걸까, 민정업니는 왤케 가녀린 걸까.
장소가 바뀌어서 그런가 분주하고 낯설게 시작했다.
콩닥콩닥, 덜덜덜, 훌쩍거렸던 처음 죽전역에서의 피켓팅부터 지독한 여름과 혹독한 겨울을 지냈던 시간들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갔다.
지난 주 민정업니와 함께 ‘개 같은 년들’을 들은 후로는 더 이상 가혹한 것이 없을 정도였다.
그 말을 혼자 듣는 것과 민정업니와 듣는 것은 달라도 차원이 다르게 달랐다.
'왜 하필… 그것도 민정이 나온 날에…저런 인간이...'
일주일이 고되었고 목요일부터 금요일 피켓팅 나갈 걸 생각하니 잠을 못 자고 뒤척일정도였다. 일상들을 해 나갈 수 있을까.
2016년 04월 29일
'무슨 말로 이별을 고해야 하나'
착잡한 마음과 이번엔 정말 그만 두자 다짐으로 죽전역으로 차를 몰았다.
온갖 잡생각에 광주가는 도로를 타버리고 겨우 유턴을 해서 죽전역에 도착했다.
민정어머니와 정현님이 와 계셨고 원래 피켓장소였던 커피숍앞은 철거공사가 한창이다.
오늘따라 정현님은 왤케 이쁜걸까, 민정업니는 왤케 가녀린 걸까.
장소가 바뀌어서 그런가 분주하고 낯설게 시작했다.
콩닥콩닥, 덜덜덜, 훌쩍거렸던 처음 죽전역에서의 피켓팅부터 지독한 여름과 혹독한 겨울을 지냈던 시간들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갔다.
지난 주 민정업니와 함께 ‘개 같은 년들’을 들은 후로는 더 이상 가혹한 것이 없을 정도였다.
그 말을 혼자 듣는 것과 민정업니와 듣는 것은 달라도 차원이 다르게 달랐다.
'왜 하필… 그것도 민정이 나온 날에…저런 인간이...'
일주일이 고되었고 목요일부터 금요일 피켓팅 나갈 걸 생각하니 잠을 못 자고 뒤척일정도였다. 일상들을 해 나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