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지도 춥지도 않은, 생태활동하기에 딱 좋은 날이었습니다. 다른 산에서 거미를 통 볼 수 없었다는 소문에 성심원 주변은 어떨까, 동산에도 거미가 없을까, 궁금한 마음으로 갔는데, 웬걸요, 수녀님 말씀이, 성심원엔 거미는 물론 사마귀, 지네 등 출현하는 동물이 너무 많아 고민이시랍니다.ㅎㅎ 정말로 주변에는 거미, 거미집이 지천이었고요, 아이들이 가까이 있는 것, 멀리 있는 것, 어찌나 잘 찾아내던지 실컷 관찰했어요.
거미에 대하여 알아보고 이곳저곳 걸려있는 거미들을 관찰하였습니다 크고 근사하게 집을 짓고 아늑하게 생활하고 있는 멋쟁이 무당거미 집없이 신나게 달려다니는 거미, 나무가득 집으로만 가득한 거미집들.. 그리고 거미집도 만들어보았는데 몇몇 친구들은 어찌나 잘만들던지 끝내고 동생들 도와주는 착한 마음씨에 감동받았고 점점 멋지게 변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제 마음도 뿌듯하였답니다.
큰새똥거미 알집을 번데기라하는 아이들이 많았어요 벼메뚜기 고막도 관찰하고 거미가 많이 알을 낳아놓은 시기라 거미집 모양과 알집을 보았네요 나뭇가지와 실을 이용한 거미줄은 개성따라 재밌게 나왔고요 빨간 실로는 아이들이 들어가 놀 수 있는 거미집을 만들고 먹이잡기도 해보았어요 날씨가 굉장히 좋아 신나게 뛰어다닌 날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