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랑 딱따구리랑^^

뜨거운 여름아침,
매미허물도 살아있는 거라고 착각(?)하는 아이들과 함께 곤충을 찾아 나섰어요.^^

개미부터 베짱이, 산바퀴, 잠자리, 호박벌, 파리매...
슬금슬금 움직이는 동안 여러가지 곤충들을 만났답니다.

무조건 달려드는 녀석부터 무조건 무서워라 도망치는 녀석까지,
곤충에 대한 반응도 갖가지.
그래도 채집해서 관찰, 균형잠자리 만들기, 매미처럼 나무에 붙어보기까지 했네요.

참, 만들기 하는 동안 한 친구가 잠자리로 삼행시를 지었어요.^^

"잠자리는
자처럼 긴 꼬리에
리본같은 날개를 가졌다."

찰흙을 빚어 뭔가를 만든다는게 아이들에게 조금은 어렵나보네요.. ^^

선선한 바람에 가을이 오나보다 했더니 아직은 아닌가봐요
오늘 어찌나 덥던지,....
땀을 한바가지나 흘린듯....
참매미 수컷의 울음소리가 어찌나 큰지 모두들 귀를 막아야했지요~~
뜨거운 햇빛아래 잠자리도 잡구요
멋진 사냥꾼 왕사마귀와도 눈맞춤을 했답니다

수업 마치고 가는데 꽃 위에 붉은꽃산하늘소가 있었네요
나한테 무슨말을 하는 것 같아 입을찍었더니
"아까 사진찍을 때 어치~~ 안한 사람 누구야" 그러내요^^

^^

비가 안와 정말 다행이었어요
지금 곤충이 많아 보여주고 싶었거든요
곤충잡고 분류도 하고 소리내느 방법도 배우며 즐겁게 놀았네요

얘들아,햇볕이 뜨거웠는데도 불평없이 잘 따라와 줘서 고마워
그리고 어치손에 있는 매미를 보라고 했는데 한수는 입을 아~하고 매미를 먹고싶은 얼굴로 나왔네

동막천 최상류에서 시작, 낙생저수지까지 모니터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