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송송 나는 날이었어요.
몸이 저절로 그늘 있는 곳을 찾아 움직이더라는...^^
아이들은 여전히 벌레 봤던 이야기와 벌레 찾는 이야기를 하면서 나타났고요,
마당에서 발견한 지네, 개미 때문에 몸이 거의 땅바닥으로 붙을 지경이었어요.^^
하지만 나무와 잎이 주제인 날답게 사방은 온통 푸르른 게 볼거리 천지였습니다.
시작 전에 광합성과 증산작용에 대해 잠깐 이야기하고,
뒷동산에 올라가서는 시어서 눈이 저절로 찌푸려지는 열매도 따먹었어요.
나무이파리와 풀잎 만지며 놀이도 했고요.
한 친구는 맥문동잎을 "인라인스케이트 타고 달리는 느낌"이라 표현하더군요.^^
이파리로 노는 놀이를 아이들은 꽤 재밌어했는데요,
내려오는 길에 한 친구는 응용해서 할 수 있는 놀이를 제안하며 다음시간에 꼭 해보자고 하더군요.
아이들이 하자는 놀이, 다음달에 제가 잊어버리지 말아야 할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