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환경정의에서 진행하는 환경교육 프로그램 중 "찾아가는 환경교육"이 있습니다.
2023년 찾아가는 환경교육은 <성심원자연학교>와 <흥덕지역아동센터 환경교육>으로 진행했습니다.
성심원 친구들을 만나 자연학교를 시작한 건 2007년이었습니다.
용인환경정의 사무실이 수지 동천동에 있을 때 시작하였지요.
올해가 17년째 되는 해이니, 처음 같이 한 아이들은 이제 청년이 되었을 것입니다.
용인환경정의에서 자연학교 봉사를 나가는 선생님들도 몇 번 바뀌었고, 담당 수녀님도 몇 번 바뀌는 세월이었습니다.
어느새 17년이라니, 시간이 참 빠르죠~
2023년 4월부터는 성심원자연학교 초등팀과 더불어 유아팀 두개 모둠의 환경교육을 진행했습니다.
4월 첫 활동부터, 번데기선생님과 콩세알선생님의 활동 이야기를 같이 한번 보실까요?^^
-4월-
<성심원자연학교 유아1팀>
새롭게 만나는 어린 친구들, 사방팔방 왁자지껄....주변만 빙빙 돌고 있습니다.
음~ ???
인사하고 이름표를 나누어 관심을 주다 보니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겨울 동안 개구리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알에서 올챙이, 다리가 나오고 꼬리가 없어지고 개구리가 되었습니다.
올챙이 보러 가는 길, 주변에 활짝 핀 꽃을 보며, 할미꽃에는 왜 이렇게 털이 많을까?
일찍 영근 민들레 씨앗을 후~~ 불어 보았습니다.
씨앗을 보낸 꽃대로는 삐~~~ 뿌~~~~ 뿌르르~~~ 피리도 불어 보았습니다.
산자락 의 조그만 웅덩이에서 올챙이와 잠자리 수채 관찰하고
개구리의 뜀뛰기와 울음소리는 부득이하게 교구로 간접 체험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 번데기샘
<성심원자연학교 유아2팀>
귀요미 친구들과 설레는 첫만남!
성심원 숲을 돌아보며 연못 속 의 꼬물이 "개골개골 개구리"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채집해서 관찰도 하고 교구를 활용한 개구리 펄쩍 뛰기 놀이, 습지의 중요성도 놀이를 통해 알아보았습니다.
-콩세알샘
-5월-
<성심원자연학교 유아1팀>
약속 장소에 도착하니 아이들이 기다렸다는 듯 왁자지껄 달려옵니다.
"선생님 저기 새가 죽었어요."
이소를 앞둔 어린 까치가 어떤 이유인지 죽어있었습니다.
아이들과 까치 무덤을 만들어 주는 것으로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새를 이야기하고 주변의 새를 관찰하고 새 둥지도 찾아보았습니다.
나뭇가지로 멋진 새집도 만들어 보고 참새, 까치, 비둘기 흉내를 내는 놀이도 하였습니다.
도무지 한번 말해서는 듣지를 않습니다.
휴~~~ 일부러 목소리도 높여 보지만 저만 힘들 뿐....
최소 다섯 번 정도를 말해야 겨우 정리가 됩니다.
그러다 보니 한 시간 활동이 40분이나 초과하였고 아이들도 힘들고 저도 힘든 활동이 돼버렸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시간,
어떻게 아이들을 집중시킬까 남은 한 달의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 번데기샘
<성심원자연학교 유아2팀>
이틀째 비가 내립니다.
숲속의 새들도 관찰하고 둥지도 찾아보고 해야 하는데...
강당에서 친구들을 맞이합니다.
새들과 둥지를 자료를 통해 알아보고, 새 둥지를 봅니다. 조심 조심~~
그리고 나뭇가지를 이용해 까치 둥지를 만들고 부리를 끼고 애벌레 찾으러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신나는 친구들,
꼭꼭 숨은 애벌레를 잘도 찾네요,
이제는 선생님이 새가 되고 친구들 애벌레 되어 모두가 조용해진 찰나의 시간ㅋㅋ 하나 둘 출발~~
참새처럼 콩콩 뛰어다니며 새들과 애벌레의 관계를 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콩세알샘
-6월-
<성심원자연학교 유아1팀>
나무 한 그루에 무엇이 살고 있을까?
주변의 나무들을 살펴보기로 하였습니다.
선생님 여기요.
거미 있어요, 개미 있어요, 무당벌레 있어요.
아~ 잠깐의 시간이 지나자
나뭇가지로 땅을 파고, 돌을 들춰내고, 무엇을 찾는지 풀 밭은 헤집고 있습니다.
우리 나무를 만들어 보자 잘 보세요 이렇게 이렇게 나무를 만들어보는 거야
삭정이로 나무 만드는 시범을 보였습니다.
지금부터 나뭇가지를 주워다가 멋진 나무를 만들어 보자
나무 형태를 만들어 놓고 느낌을 이야기하는 시간
이상해요, 죽은 나무 같아요, 안 이뻐요.
그럼 예쁘고 살아있는 나무를 만들어 볼까.
나뭇잎을 따다가 나무에 붙여보자
사방팔방에서 나뭇잎을 따다가 완성된 나무.
이쁘다네요. 진짜 나무 같다고 합니다.
푸른 잎이 놓인 나무에 새와 곤충의 사진을 올려놓기로 하였습니다.
호랑나비, 매미, 딱따구리, 까치, 벌, 다람쥐, 청서, 사슴벌레, 하늘소, 장수풍뎅이...
살아있는 나무가 완성 되었습니다.
나무 한 그루에 이렇게 많은 생명들이 살고 있단다.
어떤 아이가 이야기하였습니다
"선생님 나무는 참 착해요."
(이것으로 오늘 목표 달성!)
이제 나무로 재밌는 놀이해볼까?
왁자지껄, 우왕좌왕, 아웅다웅 한 시간이었습니다.
-번데기샘
<성심원자연학교 유아2팀>
귀요미 남자친구들 입니다.
연못위에는 훨훨 날아다니는 고추잠자리, 왕잠자리, 밀잠자리, 노란허리잠자리, 배치레잠자리, 깃동잠자리, 노란실잠자리, 아시아실잠자리 등등 잠자리 천국이었습니다.
오랫만에 보는 풍경입니다, 고기동습지 사라진 이후... ㅠㅠ
옴개구리가 아이들 맘을 사로잡고 연못에 풍덩 사라지고요.
우리는 잠자리 연못을 뒤로 하고 숲으로 이동합니다.
"나무 한 그루" 동화책을 읽는데 어찌나 집중을 잘하고 잘 아는지 아주 작은 애벌레들도 잘도 찾아냅니다.
멋진 나무 한 그루 꾸며보고 숲 속 친구들 놓아봅니다.
많은 것을 보듬고 키워주는 나무가 숲이 되고 새 생명을 키우고 있음을 숲 체험을 통해 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콩세알샘
-7월-
<성심원자연학교 유아1팀>
엄청난 개구쟁이들을 만나러 가는 시간.
어떻게 해야 이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을까?
막상 만나게 되니 몇 년을 본 사이인 듯 막 달려듭니다.
한 놈 한 놈 번쩍 안아주며 쓰담쓰담, 톡탁톡탁...
아이들이 이뻐하는 무당벌레를 활용하여 곤충의 특징을 이야기하고
무당벌레, 개미, 진딧물의 관계도 이야기하였습니다.
진딧물을 잡아먹으려 하는 무당벌레와 무당벌레로부터 진딧물을 보호하려는 개미의 노력.
어느덧 예정된 시간이 다 되어 곤충의 특징을 노래로 불러보며 활동을 마무리하였습니다.
-번데기샘
<성심원자연학교 유아2팀>
이번 달은 잠자리 잡겠다고 약속했는데 연일 장마비로 강당으로 들어갑니다.
보자마자 뛰어 들어오는 귀요미 친구들~
가져온 자료를 보며 무당벌레 한살이에 대해 알아보고 곤충의 형태도 이야기해봅니다.
-콩세알샘
-8월-
<성심원자연학교 유아1팀>
쌔~까만 얼굴의 어린이들이 와락 달려듭니다.
어이쿠! 안녕!
이쪽저쪽에서 동시다발로 이야기하니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매미에 대하여 이야기하였습니다.
매미 한 살이, 눈, 입, 날개, 울음, 암수 구분, 천적......
잠자리채로 메뚜기를 잡아 더듬이는 2개, 눈, 다리, 날개를 확인하였습니다.
한 어린이가 “네가 매미지!”라고 외치자
천적에게 잡혀 먹일 위기에 처한 매미 어린이는 오줌을 찍~싸고 도망갑니다.
매미 날개에 알록달록 색칠하여 인조눈을 붙여 자신만의 아주 예쁜 매미를 만들어
보는 것으로 활동을 마무리하였습니다..
-번데기샘
<성심원자연학교 유아2팀>
맴맴맴맴 맴~~
매미의 다양한 울음소리 들으며 산책합니다.
매미보다는 풀벌레들한테 더 관심이 많은 친구들, 방아깨비, 메뚜기들 잘도 잡아요.
매미랑 풀벌레들 관찰 후 매미접기, 매미 오줌싸기놀이~
역시 물놀이는 신이 나지요.
무더운 날씨였지만 잼나게 활동했습니다.
-콩세알샘
-9월-
<성심원자연학교 유아1팀>
오늘은 땅속 생물을 알아보는 시간
와락 와락 안기는 어린이들
선생님 보고 싶었구나?..
땅속? 너무 재미없나?
그럼 아이들의 호기심을 어떻게 끌어내야 하나..
공룡? 그래 공룡으로 시작해 보자~
무서운 티라노사우르스 모습을 어떻게 알았을까?
화석 이야기가 나오면서 궁금증은 끝이 납니다.
동화책을 읽어 주며 땅(흙) 속의 생명체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우리가 먹는 밥, 고구마도 땅으로부터
개미, 지렁이, 두더지, 공벌레, 개구리, 뱀, 애벌레...
땅을 파고 지렁이도 찾아보고, 공벌레...,
자기 생각을 그려보는 시간,
틀렸다고 다시 하고 몇 번을 되풀이하다가
완성 그림을 이야기하는 시간
하트를 그린 어린이는 하트의 의미를 알까?
-번데기샘
<성심원자연학교 유아2팀>
파란 하늘, 하늘하늘 코스모스가 가을임을 자랑합니다.
숲체험 선생님~~~하며 달려와 안기는 친구들, 빠름빠름입니다.^^
오늘은 생명을 키우는 흙 속 세상에 대하여 알아본 시간,
땅을 뒤적이기만 하면 나오는 통통통 지렁이들 신기하기만 합니다.
다치지 않도록 잡아보고 관찰하고 바로 그 자리에 놓아주는 착한 친구들, 감사감사!
땅속 세상 그림에 그곳에 살고 있는 생물들 놓아보고 흙 도화지에 그림을 그려보고 마무리 했습니다.
-콩세알샘
-10월-
<성심원자연학교 유아1팀>
청설모(청서)와 다람쥐를 비교하며 이야기하였습니다.
어린이들이 알고 있느 것은
엄청 귀여운 다람쥐, 잘 모르지만 나무를 잘 오르고 내리며 자주 보이는 청설모
그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시작하게 됩니다.
청설모는 가을에 도토리를 감추어 놓았다가 겨울에 찾아 먹고
찾지 못한 도토리는 이듬해 새싹을 피워 나무로 자란다.
나무는 지구가 뜨거워지는 것을 예방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살기 좋게 만들어 준단다.
그런데 사람들은 청설모가 좋아하는 도토리나 밤을 마구 주워서 청설모를 배고프게 한단다.
사람들은 욕심쟁이
청설모에게 고마움.을 전하자 그래서 예쁜 피자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욕심쟁이 사람들은 도토리를 먹으러 오는 청설모를 괴롭히는 놀이도 하였습니다.
미안해! 청설모야 그리고 사랑해!
- 번데기샘
<성심원자연학교 유아2팀>
도토리를 좋아하는 다람쥐와 청설모 이야기를 시작으로 도토리도 줍고~
각정이로 도토리 옮기기, 아주 신중히 한 명 한 명 옮기기 놀이,
한시도 가만히 앉아있기 어려운 날다람쥐 같은 유아들이 이때 만큼은 진지합니다.
도토리도, 알밤도, 떨어진 코스모스 꽃잎도 맛있는 숲 속 친구 밥상이 됩니다.
청서야, 다람쥐야, 맛있게 먹어~~
숲 산책 후 밥상으로 달려갑니다.
"선생님 아직 안 먹었어요"
"너희들이 있어서 안 오나 보다, 나중에 조용할 때 내려와서 맛있게 먹을 거야"하면서 마무리 했습니다.
귀여운 친구들~~
-콩세알샘
-11월-
<성심원자연학교 유아1팀>
성심원에는 백송이 아주 많습니다.
어린이들은 백송을 군인 나무라고 했습니다.
줄기가 얼룩 얼룩 하니 어린이들 생각이 틀렸다고 할 수 없겠죠.
그래도 알아야 할 것은 알아야 하니 소나무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우리나라 소나무, 백송, 잣나무를 이야기하였습니다.
잎으로 구분해 보는 방법이 제일 쉽죠.
솔방울에는 씨앗이 숨겨져 있고 백송의 솔방울 가시는 제법 날카롭습니다.
솔방울 던지기 놀이와 솔방을 튕겨 올려보는 단체놀이도 하며
소나무의 번식과 협동의 중요함도 느껴보았습니다.
4월에 처음 만난 어린이들 이젠 많이 친해졌고
두 번, 세 번 하던 말이 이제 대부분 한번 말하면 잘 따라 주는 편입니다.
애들아 사랑해 내년에 또 보자..
-번데기샘
<성심원자연학교 유아2팀>
친구들이 어려서, 그리고 날씨가 추워져서 어떻게 해야 좋을까 계속 궁리를 하게 되는 성심원 활동,
출발 직전 실내활동 전환 연락을 받고 더욱 분주해졌습니다.
백송단지를 돌며 솔방울 이야기하려 했는데ㅠㅠ
급하게 솔방울트리 만들 준비 완료!
아이들이 반갑게 맞이해줍니다.
인사하고 달려가는곳은 선생님의 가방 속^^
"오늘은 뭐해요?"
"뭐 가져왔어요?"
말려도 듣는 둥 마는 둥~
솔방울 하나를 들고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솔씨의 번식과 솔방울 던져 날려보기~
씨앗 관찰, 그리고 폰폰이를 이용해 트리 만들기~
그 시간 만큼은 조용하고 차분하게~~ 예쁘게 완성했습니다.
마지막 활동을 하면서 만든 크리스마스 선물입니다.
모두 좋아라 하여 선생님 마음도 뿌듯한 시간이었습니다.
사진 한 장 찍기도 어려운 개구쟁이 친구들~~
담당 선생님이 보내주신 사진들 입니다.^^
-콩세알샘
1년 동안 아이들이 자연과 더불어 행복했길 바랍니다.
그리고 자연과 환경을 사랑하는 마음의 씨앗이 아이들 마음 속에 자리잡고, 뿌리내리길 기대합니다.
* 성심원자연학교 초등모둠 2023년 활동 함께 보기 http://yongin.eco.or.kr/node/12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