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랄라숲지킴이] 대지산공원 9월 활동

2020.9.26. 토요일,

날씨가 아주 맑은 가을날,

죽전 대지산공원에서 대지산숲지킴이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몇 명 못 온 친구들도 있었지만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은 서로 무척 반가워하네요.

 

인사를 나누고는 바로 숲으로 들어갔습니다.

산책길 들머리에서부터 많이 보이는 밤송이와 도토리들 덕분에 오늘의 주제가 자연스럽게 이야기되었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바로 "열매"!

숲체험을 많이 한 친구들이라 식물이 열매를 맺고, 열매를 멀리 보내려는 이유도 척척 이야기합니다.

밤쭉정이로 숟가락을 만들어본 경험이 있는 친구는 쭉정이와 나뭇가지를 찾습니다.

알밤을 주워들고 기뻐하는 친구도 있었지만, 다람쥐의 먹이니 가져갈 순 없다고 내려놓았습니다.

 

숲 언저리에 누군가가 생감자 여러 알을 버려놨습니다.

찐감자를 무척 좋아한다는 우진이가 버려진 감자를 다 모아왔다가, 동생들로부터 '감자오빠'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숲에다 감자 같은 건 갖다버리면 안되겠지요?

 

올해 비가 많이 내린 탓인지 숲 속에 갖가지 버섯들이 피어 있습니다.

산책로를 오르다가 아이들이 연달이 지르는 탄성에 놀라서보면 어김없이 버섯, 

모양도 다양하고 색도 참 예쁘고 신비롭습니다.

버섯 이름과 특성을 일일이 알 수가 없어 눈으로만 보고 만지지는 않고 지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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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터널 나무의자에 앉아 자기만의 열매도감을 만들었습니다.

종이한장으로 간단하게 접은 도감에 "먹, 붙, 튕, 굴, 날"을 적어봅니다.

먹어서 이동하거나, 붙어서, 튕겨서, 굴러서, 날아서 이동하는 열매의 특성을 표현한 말입니다.

각자 만든 도감을 들고 다양한 특성의 열매를 찾아 숲속 철쭉길로 들어섭니다.

팥배나무 빨간 열매, 주름조개풀 씨앗,  밤쭉정이 등등 찾은 열매나 씨앗을 도감에 붙였습니다.

도토리에서 자라난 키작은 참나무를 보고, 이렇게 자라는구나 하며 신기해하고,

작년에도 지킴이 활동을 했던 우진이는 "우리도 도토리 심었었어요, 그게 자랐나봐요!" 라며 뿌듯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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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라 꽃이 질 것도 같은데 여전히 예쁜 꽃을 피우고 있는 식물들이 보입니다.

산책길에는 닭의장풀 파랑색과 여뀌의 분홍색이 잘 어울리게 피었습니다.

털별꽃아재비는 땅에 떨어진 별 같습니다.

야생화단에는 봉선화가 꽃을 피웠고, 그 옆 습지엔 고마리와 이질풀이 무리지어 피어있었습니다.

봉선화와 비비추?(옥잠화?)의 열매는 터지면서 이동한다는 걸 열매를 함께 관찰하고 느껴보았습니다.

예린이는 "할머니댁에서 봉선화를 많이 봤지만 열매가 터지는 건 상상도 못했어요!"라고 말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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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쭉길로 가다보니, 대지산근린공원 안내판이 새로 세워져 있었습니다.

기념으로 사진 한 장을 찍고 우리의 위치도 찾아봤습니다.

수현이는 나무 뒤로 숨어서 사진에 안나왔습니다.^^

야생화단 나무의자에서는 거리두기를 하고 앉아 귤 하나씩을 간식으로 먹었습니다.

퐁당퐁당 거리두기 하고 앉기에 나무의자가 딱이었습니다.^^

야생화단의 나무와 열매 관찰을 한 뒤 놀이한판을 하자고 해서 몸 쓰는 놀이를 했습니다.

밝은 햇살 아래 웃음꽃이 피고 할미꽃, 무궁화꽃도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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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를 신나게 하고 내려오니 도토리의자 근처 산책로 입구에 어치가 내려왔습니다.

"바닥에 밤과 도토리가 떨어져있으니 어치가 땅에 내려왔나보다"고, 아이들이 이야기합니다.

우진이는 어치샘 생각이 났는지 어치샘 보고싶다고 하네요.^^

3차시 대지산숲지킴이 활동, 열매를 주워도보고 만져도보고 신나게 놀아본 즐거운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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