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랄라숲지킴이] 대지산 4월 활동

2019. 4. 27

주제: 우리는 환경운동가

숲지킴이 아이들을 어떻게 만나야 할지 고민이었다.

몇주전 대지산 초입 나무가 위험목이라는 이유로 베어졌는데, 그 기준이 명확하지도 않고 위험해 보이지

않는 나무도 베어졌으며, 그 나무중에는 40년이 넘은 나무들이 상당수였기 때문이다.

용인환경정의에서 구청에 민원을 넣어 그나마 멈추게 한 것이 다행이긴 하지만, 아이들에게 이 상황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난감했다.

우리가 모이는 버스정류장에서 바라본 숲의 초입이 휑해졌다.

 

아니나 다를까? 숲길로 들어가던 아이들이 물었다.

샘 나무가 없어요누가 베었어요?”

아이들은 화가 났다.

누가 이렇게 오래된 나무를 베었는지, 우리가 숲지킴이인데 우리한테 허락도 받지 않고 말이다.

아이들과 베어진 나무의 나이테 수를 세어보았다.

가장 많은 나이의 나무는 대략 52세다.

아이들이 나무를 어루만져 주었다.

내 마음도 아팠다.

그리고 헌옷에 생명을 주는 활동을 하는 용인환경정의 소모임 새롭동아리에서 만들어진 인형을

아이들에게 보여주었다.

이 인형은 숲을 지키는 포레스트 키퍼인데 너무 속상해서 이곳에 왔대.” 

 

대지산 초입에는 영산홍이 피어있고, 철쭉길에는 철쭉이 한창이다.

어제 내린 비로 꽃들이 떨어져 있어 아이들과 예쁜 철쭉을 주었다.

용인의 시화는 '분홍철쭉'이라고 하는데, 어떤 것인지 아이들과 찾아보았다.

용인시 홈페이지의 시화 사진은 영산홍이고, 우리가 다니는 버스정류장의 시화 사진에는 산철쭉이다.

용인의 시화 분홍철쭉은 어느 것일까? 철쭉? 영산홍? 산철쭉? ”

대지산 숲지킴이 아이들은 철쭉이 용인의 시화일것 같다고 한다.

학명에도 없는 분홍철쭉에 대해, 또한 시화는 분홍철쭉이라면서 관련 사진은 철쭉과 산철쭉을 사용하는

시의 입장을 납득할 수 없고 설명하기도 난처했다. 

 

어김없이 숲의 쓰레기를 우리 랄랄라숲지킴이 친구들이 주우면서 내려왔다.

2시간 동안 우리들은 많은 일을 했다.

우리는 자연을 사랑하는 꼬마환경가이니까.

 

<어치 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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