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랄라숲지킴이] 대지산 6월 활동_어치

2018. 6. 23

대지산 초입부터 콩과식물을 찾아보았다.

조를 나누고 미션지를 들고 다니며 콩과 식물을 찾는다.

콩과식물은 모두 겹잎이라는 얘기에 아이들은 모두 산초가 콩과식물이란다. 겹잎이라고 다 콩과가 아니란다. ^^

뿌리혹박테리아는 콩과식물과 공생하는 착한 녀석이다.

대기중의 79%의 질소를 식물이 그냥 사용할 수 없기에 그것을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뿌리혹박테리아의 중요성을 알아가며 대지산의 콩과식물을 찾는다.

가장 먼저 찾은 칡~ 그리고 싸리~ 아까시~

아이들과 칡잎을 잔으로 만들어 콩과식물인 결명자차도 마신다. 눈에 좋다고 하니 한 잔 두 잔 계속 달란다. 요즘 유난히 눈이 나빠졌다는 친구도 있다.

정상에 오르니 없어졌던 정자가 예전 모습으로 새롭게 생겼다.

이미 한 가족이 평상에 올라가 있다.

너무 기쁜 나머지 그 가족에게 정상의 정자 이야기와 대지산을 지켜낸 이야기, 그리고 우리는 대지산 랄랄라 지킴이임을 이야기했다.

그런데 우리가 반대편에 있을 때 그 가족 일원이 아까시의 가지를 꺾으셨다. 나는 못 보았는데 우리반의 아이가 화가 났다.

왜 그러셨을까? 가지에 있는 잎으로 아이들과 놀이를 하고 싶어 하신것 같은데 가지까지는 좀 많이 꺾으신 듯 하다.

아이들 득달같이 달려가려는데 말렸다. 그 아저씨네 가족은 지킴이들 또래의 딸과 아들이 있었다.

그 아이들 앞에 아빠를 무안 주는것 같아 말릴 수 밖에 없었다. 내가 살짝 따로 말하는게 낫겠다고.

그렇지만  그 상황은 나에겐 감동이었다.

아이들이 얼마나 대지산을 사랑하고 아끼는지가 느껴지며 랄랄라 아이들이 어찌나 사랑스러워 보였는지 모른다.

새로 놓인 정자가 있어 이제 비를 피할 수 있겠다. 오늘 칡물잔은 잘게 찟어 2년전 심은 소나무의 녹비로 뿌려주었다.

신기한 콩과식물이다. 함께 있으면 다른 식물에게 도움을 주는 (사실 도움도 받지만) 죽어서도 비료가 되는 콩과식물에게서 넉넉함을 배운 날이다.

 

<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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