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4일 대지산공원 철쭉길에 나무가 쓰러져 길을 막고 있다는 제보가 있었습니다.
참나무 두 그루가 쓰러졌네요.
일요일이어서 일단 시청 민원실로 연락했고, 공원관리과와 연결되어 처리를 요청했습니다.
7월 6일에 현장 확인하러 대지산공원으로 갔습니다.
대지산입구에서 올라가는 길은 데크공사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야자매트길로 올라가다보니 먼저 진행한 공사 후 방치된 흔적들이 곳곳에 보입니다. 곧 치우시겠지만 보기엔 좋지 않네요.
철쭉길의 쓰러진 나무는 잘라져서 좌우로 치워져 있었습니다.
오래된 참나무인데, 태풍이 온 것도 아닌 상황에서 쓰러진 게 아쉽습니다.
그래도 공원 숲에서 비오톱 역할을 하겠지요.
야생화단에는 수세미 거치대 역할을 해줄 아치가 설치되고 있었습니다.
시민정원사 분들이 지난 달 심은 수세미입니다.
성질 급한 수세미는 이미 타고 올라가고 있네요.^^
노란꽃 아래 달린 수세미는 아직은 작고 여립니다.
그래도 작디작은 모종이 자라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은 것이 신기할 따름입니다.
주렁주렁 열리고 자라서 가을에 수확의 기쁨을 주길 기대해봅니다.
여름의 대지산공원은 온통 초록색입니다.
초록색 가운데 빨강색의 산딸기가 눈에 띄었습니다.
애벌레가 다녀간 흔적이 크게 남은 나뭇잎도 눈에 띄고, 벌레집도....
에코터널 운동하는 주민들 옆에선 까치가 벌레들을 잡아먹고 있고요.
대지산공원 숲엔 그렇게 모두가 함께 깃들어 살고 있었습니다.
마을에 도시숲이 있어 참 좋습니다.^^
#대지산살리기운동20주년 #대지산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