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살짝 안개가 낀 듯 하더니 무척 포근한 날이었어요.
해마다 그랬듯 올해도 성심원 뒷동산의 나무들은 울긋불긋 고운 옷으로 갈아입었고요
그속에서 이파리 하나둘씩 주워드는 아이들 모습, 참 예뻤어요.
열매를 주제로 동산을 돌았는데요,
쥐똥나무의 열매를 보고 "여기 토끼똥처럼 생긴 열매 있어요!"라고 소리치는 아이,
모과 열매를 주워들고는 "여기 대빵 큰 거 있어요!"라는 아이,
고학년모둠에 가서 도꼬마리 이름을 듣고 와서는 "우리도 '도로큰나무' 열매 주세요!"하는 아이...
고운 단풍 속에서 다양한 열매들을 발견해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