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자리 작은음악회>에 다녀왔어요.

10월18일 고기교회 <처음자리 작은음악회>에 다녀왔습니다.

교회로 올라가는 길가의 나무들이 예쁘게 물들었어요.
일찍 온 아이들은 신나게 뛰어 놉니다.
고기교회에서 준비한 앞마당 장터에는 떡볶이와 튀김이 있고, 커피 냄새가 가득합니다.
사람들은 분주하게 장터를 열고, 노란 색종이로 만든 배는 하늘을 납니다.

용인환경정의에서도 ‘동막골 두꺼비 올챙이 학교‘ 현수막을 꺼냅니다.
이쪽에 걸어 보고, 저쪽이 더 좋아 보여 고쳐 답니다.
습지 관련 자료를 세우고 테이블 위에 흙으로 빚은 고래를 올려놓습니다.
후두둑 선생님이 만들어 주신 고래예요.
제주 해군기지가 건설 되는 강정마을.
그곳의 고래를 위하여 아이들이 고래에 색을 칠해 줍니다.
사람들은 환경정의의 활동에 대하여 물어보고, 동막골 두꺼비 올챙이 학교에 대해서도 궁금해 합니다.
습지에 무엇이 살고 있는지 눈여겨보기도 합니다.

아이가 고래를 들고 환하게 웃습니다.
아이들도...어른들도... 고래도... 이 세상도..
이렇게 환하게 웃을 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이제 음악회가 시작됩니다.
세월호를 기억하는 음악회에는 무용과, 시낭송과, 노래로 채워집니다.
깜깜한 밤하늘 아래에서 아프고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을 그렇게 달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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