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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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은 밤숲체험입니다.
8시만 되어도 깜깜한 생태공원은 풀벌레 소리들만 들립니다.
가로등 하나 없는 공원 숲, 데크에 설치한 아주 작은 불빛만이 길을 안내해줍니다.
결석생이 여러 명 있어서 형님반도 동생반도 오붓합니다.
청개구리, 베짱이, 잠자리, 매미 허물, 각종 거미들 등 자세히 보면 꿈틀꿈뜰 기어다니는 곤충들을 볼 수 있지요.
연못의 맑은 물속, 생물들이 꼬물꼬물 움직이는 모습이 보이고(미꾸리),
거미줄을 열심히 치고 있는 무당거미,
두꺼비를 찾고 싶었으나 못 본 게 아쉬웠습니다.
나홀로 어둠의 숲을 걸어보며 담력도 키우고 숲도 느껴봅니다.
안전을위한 해드랜턴 불빛은 친구들한테도 숲 주인에게도 방해가 되어 자그마한 손전등이 필요함을 이야기 나누고 무사히 하산.
꼭대기까지 가고 싶어하는 친구들, 여러 해 진행하다보니 무서움은 저멀리 사라지고 불빛 없는 숲길이 편안하다는 말이 들려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