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립 전 습지의 모습]
[매립 후의 모습]
7월 8일 월요일,
소명교육공동체 중1 친구들에게 고기공원 일대 습지 이야기 및 도시공원일몰제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멸종위기2급 대모잠자리가 나오던 습지는 전체가 다 메워져서 밭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습지를 지나다니고 두꺼비와 잠자리를 봐온 아이들에게 뭐라 설명해야 할 지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낙생저수지에 수상골프연습장이 들어올 때의 이야기,
골프연습장이 만들어지면서 두꺼비 등 양서류의 서식지가 사라진 이야기,
논습지에서 두꺼비와 대모잠자리 등 다양한 생물들이 살아가는 걸 확인하고 조사한 이야기,
도시공원일몰제와 동천동, 고기동 이야기,
습지가 매립되어버린 이야기...
이미 많은 부분을 학생들도 보고 들어 알고 있었습니다.
나눌 이야기는 많았지만 담아낼 내용이 참 씁쓸한 현장교육이었습니다. ㅠ
지난 6월 26일 용인시 도시공원심의위원회에서 용인시 재정으로 고기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더이상 부끄러운 용인이 되지 않도록,
고기공원 부지를 비롯 이 일대가 더이상 난개발이 되지 않도록,
용인시는 고기공원을 축소 조성되어서는 안되며, 반드시 공원부지 전체를 공원으로 조성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