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랄라숲지킴이] 대지산 9월 활동

2018. 9. 22

추석 연휴가 겹쳐 빠진 친구들이 많아 둥글레, 어치 반이 함께 했다.

지난 달 밤 숲에서도 함께 해서 그런지 친숙하다.

 

9월은 거미를 만나는 달인데 대지산에 버섯이 많이 올라왔다.

그래서 거미 수업에 들어가기 전에 버섯처럼 습한날에만 볼 수 있는 현상들을 관찰해 보았다.

아이들은 다양한 버섯을 보고 놀라워했다.

황금빛 실을 내는 무당거미가 야생화단을 점령했다. 그만큼 먹이가 많다는 얘기이다.

거미놀이를 위해 꺼낸 밧줄은 어느새 숲속 줄넘기로 변해 있었다.

충분히 몸을 풀고 거미놀이를 했다. 아이들은 놀이를 참 다양하게 만들어내는 재주가 있다. 

 

대지산 입구에 떨어진 밤을 비닐봉투에 담는 아주머니를 보고 아이들이 큰소리로 말했다.

“하나만 맛보고 다람쥐 주세요”

그런데도 줍는 손길이 더 바빠졌다.

아이들은 밤을 주워 숲에 던져주었다.

긴 겨울 공원 동물들이 겨울을 어떻게 날까 걱정이다.

 

<둥글레, 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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