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위기 2급 야생 동물 맹꽁이 서식지 보호를 위해 2021년에도 조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조사하는 곳은 2018년 서농복합주민센터 공사 시 발견된 맹꽁이를 부지 내 보존지로 이주한 "원형 보존 맹꽁이 서식지"입니다.
2018년 조사 과정에서 맹꽁이 대량 서식을 확인하고서 원형 보존지 면적을 최대한 확보하도록 설계 변경을 이끌어낸 곳입니다.
그 후 사후 모니터링을 한 지 벌써 3년째, 합쳐서 4차 연도 모니터링입니다.
올해는 1월부터 사전 모니터링을 했고, 본격적인 모니터링은 4월부터 했습니다.
5월 중순 올 들어 처음 맹꽁이 소리를 들었고, 5월 말 즈음 아주 작은 올챙이를 만났습니다.
장마가 늦어지면서 습지는 한동안 말라 있었지만 6월 말엔 습지와 공원 사이 풀밭을 오가는 맹꽁이를 보았습니다.
7월 들어 비가 자주 오니 맹꽁이와 청개구리가 알을 많이 낳았고, 청개구리, 참개구리 소리도 자주 들려옵니다.
20회차에 걸친 모니터링으로 올해도 맹꽁이를 비롯하여 양서류의 산란과 올챙이로 성장하는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그 사이 습지의 풀은 훌쩍 자랐고, 나뭇잎은 아주 많이 무성해졌습니다.
배치레잠자리 암수는 유난히 많이 짝 지어 날아다니고, 새소리는 그치지 않고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서농도서관은 이제 거의 지어졌고 '원형 보존 맹꽁이 서식지'도 자리를 잡았습니다.
'원형 보존 맹꽁이 서식지'를 품고 있는 도서관은 아마도 서농도서관이 전국 최초일 것입니다.
서식지가 잘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 위치에 맹꽁이 서식지를 소개하는 안내판이 세워졌습니다.
안내판의 큐알 코드를 찍으면 용인환경정의 홈페이지로 연결되어,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습지와 공원 사이, 사람들이 다니는 보도에는 로드킬 안내판이 세워졌습니다.
주변 조사를 하다 보면 주민들이 관심을 갖고 이것저것 물어보십니다.
맹꽁이 울음소리를 들었다며, 이곳이 잘 지켜지면 좋겠다 해주셔서 힘을 얻습니다.
하반기에도 서식지 현황 조사를 열심히 해나가겠습니다.
-1/29 1회차 사전 모니터링
- 3/9 2회차 사전 모니터링
- 4/2 1차 모니터링
- 4/21 2차 모니터링
- 4/29 3차 모니터링
- 5/2 4차 모니터링
- 5/17 5차 모니터링 _ 맹꽁이 소리 청음.
- 5/21 6차 모니터링 _ 맹꽁이 소리 청음.
- 5/25 7차 모니터링 _ 맹꽁이 올챙이 확인.
- 5/26 8차 모니터링 _ 청개구리 올챙이 확인
- 5/27 9차 모니터링 _ 맹꽁이 올챙이 확인, 소리 청음.
- 6/3 10차 모니터링 _ 맹꽁이 소리 청음, 올챙이 확인.
- 6/11 11차 모니터링 _ 청개구리 소리 청음
- 6/18 12차 모니터링
- 6/26 13차 모니터링
- 6/28 14차 모니터링
- 6/30 15차 모니터링 _ 맹꽁이 성체 확인
- 7/2 16차 모니터링 _ 맹꽁이 로드킬 주의 안내판 설치됨.
- 7/5 17차 모니터링 _ 맹꽁이 산란 확인. 맹꽁이 확인.
- 7/6 18차 모니터링 _ 맹꽁이 올챙이 확인.
- 7/11 19차 모니터링 _ 맹꽁이 올챙이 확인.
- 7/12 20차 모니터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