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만 미세플라스틱 문제를 위한 공동실천 활동 「우리 동네에서 경기만까지」◎
경기만 미세플라스틱 문제를 위한 공동실천 활동 「우리 동네에서 경기만까지」는 2019년부터 진행해 온 경기환경교육네트워크의 활동으로,
우리 동네에서 바다로 갈 수 있는 쓰레기를 종류별, 발생원인별로 기록하는 활동입니다.
* 날짜 : 6월 24일 (목)
* 장소 : 용인 탄천(구성2교~보정교)
* 소요시간 : 2시간 30분
* 조사단 : 용인환경정의 생태활동가, 용인 시민
* 수거 쓰레기의 양 : 5.58kg
6월 24일 목요일 하천의 미세플라스틱 오염원 조사 및 수거 활동을 했습니다.
비가 내린다는 소식이 있어 걱정했는데 다행히 비가 오지 않아 무사히 활동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구성2교를 출발점으로 하여 하천변의 쓰레기를 줍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이 다니는 산책로에는 쓰레기가 많이 눈에 띄지 않았지만 교각 아래, 벤치와 운동기구가 설치된 쉼터에는 쓰레기가 한가득 쌓여 있었습니다.
또한 무성히 자란 풀숲 사이에 쓰레기가 많이 버려진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산책로를 포장한 우레탄이 떨어져 나가면서 작은 알갱이가 되어 길가에 이리저리 흩어져 있는 모습, 통째로 벗겨져 굴러다니는 모습입니다.
하천 바로 옆에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기 때문에 이 모든 미세플라스틱이 하천으로 흘러 들어가게 됩니다.
노후된 우레탄을 제거하는 작업과 산책로 보수 공사가 시급해 보입니다.
탄천 일대를 쭉 걸으면서 본 하천은 공사가 진행되는 구간도 있었고, 오수가 흘러나와 오염된 곳도 있었습니다.
물이 얕게 흐르는 곳은 걸레 이끼가 잔뜩 끼어 있었습니다.
보정교 근처에서 주워 온 쓰레기를 펼쳐 종류를 나누고, 개수를 세고, 무게를 재고, 특이한 쓰레기가 있는지 확인해봤습니다.
일반쓰레기, 고철과 스티로폼 조각, 캔과 병, 일회용 플라스틱과 음료수 병, 일회용 종이컵, 일회용 빨대, 각종 비닐류,
수백개에 달하는 담배꽁초와 담배곽, 일회용 우산이 나왔습니다.
깨진 골프공과 골프공 크기의 화장지 말이, 우레탄 조각도 있었고 마스크 포장지와 마스크도 쓰레기로 나왔습니다.
분류하고 파악한 내용을 조사지에 기록합니다.
아직 내륙 하천의 쓰레기를 기록하는 공식 조사표는 없기 때문에 연대단체에서 사용하는 연안정화 조사지를 쓰고 있습니다.
쓰레기를 정리하여 봉투에 나눠 담고 활동을 마무리 했습니다.
끊임없이 발생하는 하천 쓰레기, 행정기관 차원에서의 관리와 시민들의 인식 개선이 시급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