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4. 17
동천동 주민이 동막천과 손곡천의 오염에 대해 전화를 하셨습니다.
인근 아파트 공사 이후 우수관 배수로에서 기름이 떠 있는 오염수가 흐르기 시작한 것이 작년부터인데,
오염도가 점점 심해진다고 합니다.
시청, 구청, 한강유역환경청 등 여러 곳에 제보를 하고 수질 검사를 했지만
결과는 행정처분을 내릴 수 없다는 답변만 받은 상태라고...
오늘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현장 인근에는 지금도 고층 아파트 공사가 한창입니다.
배수로 앞에는 4월 4일 수지구청 산업환경과에서 나와서 설치해놓은 기름걸름망이 그대로 있습니다.
(기름을 흡수한 걸름망은 그때그때 꺼내야 오염물질이 하천으로 유입되지 않을 텐데
10여일이 지났는데도 방치되고 있음을 지적하니 구청에서는 바로 철거하겠다고 합니다--;;)
며칠 전 비가 와서인지 오늘 저수로에는 맑은 물이 흐르고 있었지만
배수로 하류방향 저수로 가장자리 쪽엔 오염된 이끼와 물이 그대로 고여있었습니다.
손곡천에서는 허연 물이 흘러 내려와 동막천으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올라가다보니 아파트공사현장에서 흙탕물이 흘러들어온 흔적이 배수로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공사장 저류조에 있던 물이 흘러들어왔었다고 합니다.
지금 손곡천에 허연 물이 내려오는 상류 쪽에서 한국지역난방공사가 하천 열배관 매설작업을 해서라고 합니다.
매설작업은 내일까지이고, 복구작업도 며칠내로 끝난다고는 하는데...
이렇게 허연 물이 내려오지 않도록 오탁방지막을 제대로 설치해놓고 공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