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우리마을나들이 - 소실봉 다녀왔습니다.

어제 비가 한차례 쎄게 내리고 나니
이제 가을이 한층 더 깊어진듯 합니다.

지난 토요일 소실봉으로 우리마을 나들이를 갔을 때까지만 하더라도
가을이 가을답지 못하게 무척 후텁지근 했지요.
메마르고 더운 날씨 덕분에
울긋불긋한 단풍의 모습은 쉽게 찾아보기 힘들었지요.

그래도.
용인환경정의 식구들은 가을을 찾으러 움직여봤습니다.
상현초등학교에서 모여, 수지에 있는 작은 산 소실봉으로 갔지요.
정상까지 갔으면 수지를 한눈에 바라볼수 있었을텐데.
산 중턱에서 가을놀이에 흠뻑 빠져버린 덕분에
우리마을의 풍광은 뒤로 하고 오게 되었습니다.

몇장의 사진으로 이날의 나들이를 옮겨 보았습니다.




양지꽃 선생님 모둠이에요...



미국 가막사리 라는 풀은 씨앗이 몸에 잘 달라붙게 되어있지요
아이들이 한차례 요 풀가지고 몸에 던져 붙이기 놀이를 했지요... 한참을



장난꾸러기들.
선생님이 그만 하자고 하는데... 뒤따라 가면서 기어코 선생님 머리로 던져봅니다.
딱지꽃 선생님이 좀 수난(?)을 당했지요.




산책로가 좀 많이 메말랐어요..... 비가 온지도 꽤 되었고, 사람들이 많이 다녀
많이 흙이 많이 푸석푸석하더군요. 그래도 아이들은 신났답니다.....
황사먼지 만든다며 흙을 열심히 차고 다녔으니...



알록달록한 나뭇잎을 모아보았지요. 색깔별로 모아서 도화지에 빠레뜨를 만들어 보았어요




그리고, 그 나무잎 빠레뜨로 이제는 나만의 액자를 만들어 봅니다.
그 작은 액자에는 새도 있고, 나무도 있고, 꽃들도 있네요



골판지 위에 담겨진 가을.
어때요? 참 이쁘고 멋지지요?
아이들의 생각과 가을이 소박하게 담겨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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