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산 환경축제 둘러보기

지난 주 토요일. 6월3일 이었습니다.

2001년 대지산 살리기 5주년을 기념하여,
죽전 대일초등학교에서 '대지산 환경축제'를 열었습니다.

대지산은 현재 빼곡한 아파트 숲속에 나홀로 섬처럼 남아있지만,
대지산이 갖고있는 '더불어 살기'와 '함께 하기'의 정신은
돈 중심의 각박한 우리네 삶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이날은.
대지산 주변에 새롭게 이사온 많은 사람들과.
대지산이 갖고 있는 의미를 함께 나누고,
단 하루라도,
'초록'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누려고 다양한 (계속......)





" 학교 앞이 병들고 있다 "

학교 앞 문방구에 가보니 정말 알록달록한 많은 과자들이 팔더군요.
50원, 100원 하는 가격이 아이들의 주머니를 쉽게 열게 합니다.
각종 인위적인 색소와 첨가물이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과자들...
어렸을적 소위 불량식품이라 부르던 과자들.
그런데, 소위 대기업 과자들속에서 각종 색소와 첨가물이 들어간 마당에
무슨 차이가 있을까?

돈에 눈먼 과자들이.... 아이들을 병들게 합니다.











"지구를 입다" - 환경티셔츠 만들기.

소나무 송진으로 만든 천연 페이트. 녹색페인트.
오늘은 한번 지구를 가숨속에, 우리들 옷속에 넣어봤습니다.
웃고있는 지구.
물위로 힘차게 오르는 돌고래.
지구의 상품화에 너무 익숙한 우리들에게
지구안에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환경티셔츠...
참 멋지죠?

이혜란, 김용우 님께서 도움주셨습니다.














"느티나무와 함께하는 환경책방"

여러분들이 잘아는 느티나무도서관이
뜨거운 햇살아래... 야외로 나왔답니다.
도서관 책또래 친구들이 직접 환경책을 골라.
죽전에 사는 친구들을 만나러 왔지요.

우리들 삶을 되돌아 보게끔 하는 '환경책'

날이 무척 더운 오후라.
사람들의 발길이 뜸하긴 했지만.

시원한 느티나무도서관으로 놀러오세요.
여러분들의 친구가 늘 곁에 있답니다.






"한번 더" -페트병으로 재활용화분만들기.

우리주변에 페트병이 점점 더 많이 늘어나고 있지요.
음료수병에서부터..... 맥주병까지.
가볍고, 깨지지 않고, 다양한 색깔과 모양을 낼수 있다라는 장점때문에
점점더 많이 사용되고 있답니다.

그런데,
여러분들도 잘 알다시피.
페트병은 플라스틱이지요.
플라스틱은 자연으로 돌아가기에는 상당히 오랜시간이 필요하답니다.
그래서 가능한 플라스틱제품이 많이 생산되는것은 지구를 힘들게 하지요.
더군다나...
페트병에 붙은 각종 이물질(종이인쇄물)은
재활용조차도 어렵게 만들고 있답니다.

페트병을 한번 더 사용하고 분리수거하면서.
'자원순환'의 의미를 한번 생각해보는 자리였습니다.

페트병으로 만든 화분...
참 이쁘네요.







"월경, 생태적으로 당당히" - 대안생리대 만들기


생리.
겉으로 드러내지 못하게 하는것이 우리사회의 분위기입니다.
생명을 탄생시킬수 있느 징조인데.
그래서 더욱 성스럽고, 자연의 신비를 느낄수 있는 현상인데
우리는 그걸 터부시하고, 숨기게 합니다.
그래서 여성들은
그걸 숨기기 위해
생리를 하면서도 안하는것처럼.
몸이 아프면서도 안아픈척 해야 하는 고통을 받고 있답니다.

남성들이 만들어낸 이런 잘못된 사회분위기는
돈과 어우러져.
'1회용 화학생리대'라는 시장을 만들어 냈습니다.
"깨끗해요" ~~~~~~
광고는 우리의 생각을 지배해버렸고.
그래서 점점 더
생리를 하면서 안한것처럼 숨길수 있는 제품을 사도록 합니다.

그런데.
이는, 단순히 소중한 생명현상을 왜곡시키는 것뿐만아니라
여성의 몸을 망가뜨리고
지구의 몸을 망가뜨리게 하고 있습니다.

'대안생리대 만들기'는
남성과 자본에 만들어낸 잘못된 생리문화속에서
여성과 지구를 함께 지키자는 취지에서 진행하였습니다.








"대지산아~~~~ 고마워" - 나무목걸이 만들기등.

앞서 이야기한것처럼.
대지산은 아파트숲속에 갇혀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아파트 숲속에 '생명의 씨앗'이 떨어져 있는 것이지요.
우리들에게 맑은 공기도 주고,
초록쉼터도 주고
아이들에게는 생태학습장이 되어주기도 하고,
뭇생명들에게는 소중한 삶터이기도 한
대지산.

대지산을 생각해보며
나무로 목걸이도, 나무 풀벌레도, 나무솟대도 만들며 놀아보았습니다.

그리고.
대지산에 전하고 싶은 말을 한마디씩 적어
벌거숭이 대지산을 초록으로 덮어보기도 했습니다.

"대지산아~~~ 고마워~~~"













"어린이 벼룩시장"

정말 많은 분들이 참여했습니다.
집안 곳곳에 잠들고 있던 물건들이.
아이들의 손에손에 이끌려
새식구를 만나기도 하는 그런 자리였습니다.

그리고.
이날. 많은 분들이 물품을 기증해주셨습니다.
이 물건들은 새 식구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아름다운 가게'에 전달 될것입니다.











"소박한 먹거리"

저녁 밥먹을 시간과 겹쳐...
감자, 고구마, 떡을 준비했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너무 많은 분들이 행사에 참여해서.
급하게 인근 방앗간에서 떡을 더 준비하기도 했답니다.






저녁 7시부터, 대지산 살리기 5주년 기념식과 공연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본 행사에 앞서. 강남대 풍물동아리 '마당지기'가
길놀이를 해주었습니다.










흙으로 직접 만든 전통악기입니다.
자연의 소리가 대지산과 너무나 잘 어울렸습니다...........




























부채춤 공연 사이에 잠시.
2001년도 당시 대지산 살리기 운동을 기억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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