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장 후보자 초청 정책토론회

용인시민신문과 4개 시민사회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한 용인시장 후보자 초청 정책토론회가 지방선거일을 열흘 앞둔

지난 23일 수지구 용인여성회관에서 120분간 동안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지난 지방선거와 달리 개별 언론사와

케이블방송, 시민단체 등이 앞서 3차례에 걸쳐 토론회를 열었기 때문에 용인의 최대 현안 과제 중 하나인 교통분야와

행정/자치분야를 토론주제에서 제외했다.



△ 일시 : 5월23일 오후 2시

△ 장소 : 수지구 용인여성회관 작은어울마당

△ 사회 : 오정환 용인환경정의 운영위원장

△ 토론자 : 강창래 느티나무어린이도서관 자문위원, 권혁수 용인사회복지사협회 사무국장, 김장환 용인의제21 사무국장

△ 후보자 : 열린우리당 이우현 후보, 무소속 김현욱 후보, 무소속 이정문 후보(기호순)

△ 주최 : 용인시민신문, 느티나무어린이도서관, 용인사회복지사협회, 용인의제21, 용인환경정의









특히 한나라당 서정석 후보가 주최 측의 수차례에 걸친 토론회 참석 요청에도 불구하고 불참, 당초 계획했던 후보들의 자질과 도덕성 등에 대한 개별질문도 생략했다. 다만, 상대 후보자들의 공약과 정책에 대한 후보자 상호 비교를 할 수 있는 후보자 상호 질문은 참석한 후보자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신상발언으로 대체해 아쉬움을 남겼다.

□ 어떻게 진행했나

후보자 좌석과 답변 순서는 기호 순대로 하는 것을 원칙으로 매 질문마다 순서를 바꿨다. 정견발표와 후보자 상호 토론은 토론회 전 추첨을 통해 결정했다. 주제는 교육, 문화, 복지, 환경, 농업, 지역경제, 여성 등의 분야로 나눠 공통질문과 개별질문, 방청객 질문으로 구분해 질의 응답과 토론자들의 보충질문과 답변으로 진행됐다. 정견발표는 4분, 토론자들의 공통질문과 개별질문에 대한 답변은 2분, 보충질문에 대한 답변은 1분으로 제한했다. 상호토론을 대체한 신상발언은 5분씩 기회를 주었다. 제한시간을 초과하면 자동으로 마이크를 꺼 답변시간을 지키도록 했다.

[공통질문 ] 농업분야

김장환 용인의제21 사무국장 : 점차 도시화되고 있는 용인 동부지역은 전형적인 농업에 종사하는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은 까닭에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안농업 육성과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한데, 한미 FTA 협상을 앞두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농업 육성 방안으로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가?













▲ 열린우리당 이우현 후보
이우현 후보
: 극복할 수 있는 것은 농민도 변해야 하고 시민도 변해야 한다. 우리지역에서 아직까지 백옥쌀을 먹지 않는 시민, 기관이 많다. 이제는 시민운동을 펼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담배 한 갑도 용인에서 사야 발전할 수 있다. 고품질 농산물을 친환경적으로 농민들이 농업에 대해 발전해야 되고, 시에서는 농산물 직거래 판매장을 만들고, 기업·대학 또는 수지·죽전·구성에 직거래 장터를 많이 만들어서, 우리 농민들이 농사짓는 것을 우리 시민만 이용해도 농산물이 부족할 것이다. 또 시골에 민박촌을 만들어 농민 생활 개선이 필요하다. 농업을 시민이 이용해줄 때 농업이 발전하고, 시에서 지금보다 더 많은 농업예산을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현욱 후보 : 경기도에서 추진한 맞춤 농정이 있다. 이제는 전통적 관행농업에서 대안 농업의 시대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농업인구의 고부가가치 산업을 활성화 시켜 농가를 안정시키고 국제 경쟁력을 갖게 만드는 좋은 제도이다. 예를 들어 가평의 맞춤농정으로는 잣, 한우, 옻을 매긴 돼지 등을 인터넷으로 주문 받아 판매한다. 용인도 백옥쌀을 비롯해 용인의 특산물을 강남을 비롯해 분당 등에 한 달에 한번 직거래 및 인터넷을 통해 판매할 수 있는 직거래장 만들어야 할 것이고, 또한 소비자와 생산자 간의 직접적으로 할 수 있는 현 시장님이 추진하는 유통단지도 필요하고 좋은 것이라 생각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용인지역의 자체 소비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정문 후보 : 용인은 도농복합시다. 김현욱 후보가 분당까지 백옥쌀을 판다고 하는데, 쌀 기준을 치면 용인시민만 전부 먹어도 4개월 분량 밖에 안 된다. 거기에 비해 용인시에서 생산되는 순지오이, 마늘, 상추 등의 농산물은 친환경적으로 재배되므로 가락시장에서도 알아주는 것이 용인 농산물이다. 가락시장에 안가도 용인시민만 소비시켜 준다면 용인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특이한 도농복합시이다. 농업기술센터에서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고암이라는 다이어트 쌀을 이미 생산, 임상실험을 마치고 작년에 이미 1700kg을 판매했다. 이런 것을 지자체에서 해내면 그렇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용인시민이 농촌의 어려운 환경을 직접 체험해보고, 용인의 농산물 팔아주면 용인은 걱정이 없다고 생각한다.

[개별질문] 청소년분야

강창래 느티나무어린이도서관 자문위원 : 용인시에는 현재 청소년수련관을 한 곳에서 운영하고 있는데 용인시 생활권역과 인구 구성비율로 볼 때 기본적인 수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또한 청소년수련관이 행정타운 안에 위치하다보니 접근성이 떨어지고 청소년들의 이용률도 무척 낮다. 청소년들이 상담, 보호, 휴식이 필요할 때 언제라도 이용할 수 있도록, 또 학교에 다니지 않는 청소년들이 우리 사회의 건실한 구성원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정책을 제시해 주기 바란다.













▲ 무소속 김현욱 후보
김현욱 후보
: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이 7만3천명 정도이고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다. 그 중 다시 학교를 가려고 하는 아이들이 45%, 취업을 지망하는 학생이 55%이다. 이런 부분에 대해 조례를 규정하여 학생들에 대한 지원책을 강구하는 것. 서울이 지금 학교 사회복지사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학생들을 학교 내에서 육성하고 새로운 학교를 정할 수 있고 아니면 취업할 수 있는 것을 상담하는 것들이다. 용인에서도 학교사회복지사, 교육 관련된 부분이 필요하다고 본다. 사실 학교 시설이라는 것은 비용을 많이 들여 투자하지만, 거의 야간에는 사장된 건물이지 않은가? 그래서 학교공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학업이 중단된 학생들을 대해서 이용할 수 있게 하고, 학교사회복지사 제도를 운영하고, 고급인력 여성을 투입하여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통질문 ] 여성분야

권혁수 용인사회복지사협회 사무국장 : 우리나라 2005년 합계 출산률은 1.08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이라는 통계가 있고, 반면 고령화 사회에서 고령사회, 또는 초고령사회로 진행되는 속도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고 한다. 이러한 저출산과 고령사회의 진행으로 발생되는 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며, 만약 문제라고 생각한다면 어떤 대안을 가지고 있는가?

김현욱 후보 : 두 자녀를 키우면 양육비를 지원한다고 하는데, 소급적용이 안된다. 소급적용하는 법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의회 있을 때도 말했는데 현실적으로 어렵다. 아니면 중·고등학교 학비 감면 제도는 없는가라고 국회의원들에게도 말했지만, 대책을 못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 출산율이 자꾸 낮아지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출산장려 정책으로 우리 사회가 많은 부분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비부터 시작해서 영육아에 대한 무료 지원, 일정 부분 몇 %까지 지원하는 등의 제도 체계를 완성시켜야 한다. 고령화 사회가 급속도로 다가오기 때문에 고령화 사회를 대비해서 노인 일거리 창출도 급하다고 생각한다.













▲ 무소속 이정문 후보
이정문 후보
: 저출산 고령화는 교육문제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결국 아이 낳기 싫은 것은 사교육비가 가장 큰 문제라고 알고 있다. 용인시에서 공립보육시설을 전부 만들어 주어야 하지만, 현재 공보육시설이 4개밖에 없는 실정이다. 또 비정규직이라서 아이 낳고 해고당하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분들도 상당히 많다. 아이를 낳고 기르는데 아이를 호화롭게 기르느냐의 문제 때문에 기피현상이 많다고 느꼈다. 그래서 용인시에서는 1조2천억이라는 예산을 쓰면서 기반시설을 갖추는데 58%를 투자했기 때문에 이런 곳에 신경 쓰지 못했다. 금년부터는 각 읍면동별로 국·공립보육시설을 많이 만들면 어느 정도 해소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우현 후보 : 이제라도 정부가 지방자치에 많이 위임해야 한다. 지자체에서 할 수 있는 보육시설을 대폭 확대, 출산 장려금 등 여러 가지를 지자체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있는데, 중앙정부가 못해 주었다. 그러므로 우리시가 보육시설을 해줘서, 또 시가 다 해줄 수 없는 상황이라면 기존에 있는 유아원과 협의해서 시가 일부를 지원해서라도 과감하게 해주어야 한다. 또 보육시설을 대폭적으로 늘려주어야 한다. 아직까지 교육은 중앙, 경기도에서 지자체로 이양되지 않았다. 이것도 빨리 이양돼야 진정한 지자체가 발전한다고 생각한다. 그랬을 때 용인시 같이 잘사는 곳은 충분히 보조해 줄 수 있고, 학생들에게 많은 것을 지원해 줄 수 있다.

[개별질문 ] 지역경제분야

김장환 : 이 후보는 은퇴 직장인 및 노인과 여성을 위해 일자리 10만개를 창출하겠다고 했는데, 용인은 상수원보호 때문에 많은 규제를 받고 있고 높은 지가 상승률로 공장부지 매입비뿐만 아니라 임대료도 비싸 많은 중소기업들이 자금난을 겪다가 결국 회사 문을 닫거나 용인을 떠나는 경우가 많다. 1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특별한 복안이 있는가.

이우현 후보 : 용인은 천혜의 자원을 가지고 있다. 이제 수지에 이의동 신도시에 첨단산업시설을 유치해야 되고, 죽전 정보화단지도 바로 추진해야 되고, 기흥에도 첨단 산업시설을 유치해야 한다. 성장관리권역이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 또 시에서 추진하는 남사 100만평 공업단지, 양지·백암·원삼 동부지역에 아직 개발되지 않는 성장관리권역에 공업단지를 유치해야 한다. 또 모현 포곡에 하수종말처리장을 빨리 끝내서 유치하면 충분히 갖출 수 있다. 또 동부지역이 갖고 있는 관광자원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 시설을 빨리 만들고 관광자원을 더 유치해야 한다. 10만이 되는 것은 옛날같이 큰 공장이 아니고 삼성반도체·삼성전자·현대전자처럼 첨단 부품업체만 용인에 유치해도 된다.

[보충질문] 고용창출문제 못지않게 재래시장 활성화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요즘 대기업 자본의 할인매장이 들어오면서 오랫동안 지역경제의 중심이 되었던 재래시장이 위축되고 있는데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해 밝혀달라.

이우현 후보 : 재래시장 활성화는 우선 경전철이 되면 수지시민이 가서 활성화될 수 있다. 현재 주차장이 없다. 주차장을 사각에 크게 확보해주어야 한다. 그리고 상인들이 변해야 한다. 구시대적인 상인들이 변하지 않고 있다. 첨단산업이 많이 들어오면 그 기업에 시민들이 100만을 내다보면 가능하지만 지금 상태로는 활성화될 수 없다. 주차장, 시민, 일자리 창출, 관광객을 갖추었을 때 재래시장이 활성화 될 수 있다.

[개별질문 ] 복지분야 (시설)













권혁수
: 2005년 기준으로 용인시의 사회복지시설은 총 545개이다. 이중 경로당 500여개를 제외하면 용인시와 규모가 비슷한 타 시·도에 비해서도 매우 열악한 실정이다. 또한 다수의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이용시설은 모두 15곳에 불과하다. 치매, 중풍 등 노인성질환자와 가족을 위한 주간보호센터나 단기보호센터 역시 턱없이 부족한 실정인데 사회복지시설 기본 인프라를 어떤 방법으로, 어느 수준까지 확충할 생각인가.

이정문 후보 : 사회복지시설 인프라 확충도 결국 예산이다. 지금 경기도 사회복지 예산 등을 보면 14%이다. 도지사 후보들이 사복시설에 20% 투자한다는데, 도지사가 20% 투자하면 우리는 21% 투자해도 괜찮다. 경기도에서 제일 자립도가 제일 높은 곳이 용인이다. 난개발치유에 58%가 들어가 솔직히 이런 곳에 투자하지 못한 게 시장과 공직자들의 입장이다. 3개 구청으로 갈라졌으므로 복지시설을 지을 때 3개 구청마다 똑같이 하나씩 안주면 시장이 붙어있을 수 없다. 3개 구청에 보면 읍청사, 경찰서 부지 등에 이러한 복지시설을 갖출 수 있는 재력이 있는 용인시이기 때문에 조금만 참아 주면 마음에 드는 복지정책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된다.

[보충질문] 사회복지시설을 지을 때 업적을 쌓기 위해서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용인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시설을 크게 짓는 경향들이 있다. 현실적으로 소규모로 짓는 것이 낫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정문 : 작게 짓는 것도 좋을지 모르겠다. 행정타운이 크다고 언론에서 비판했다. 수원시청 지은지 14년 만에 3번을 증축했다. 건설국이 못들어 왔는데 10년을 못 내다본 행정타운이다. 크다고 하는데, 사회복지시설, 청소년시설 다 들어간 것이다. 작게 질 곳은 작게 지고, 구청별로 인구 비례에 따라 구청별로 검토해 봐야 한다.

[개별질문 ] 복지분야 (예산)

권혁수 : 우리나라 지방정부의 사회복지예산은 평균 15%정도이나 경기지역은 11.8%로 타지방에 비하여 낮고, 용인지역은 인구수 등을 고려할 때 더욱 열악한 실정이다. 사회복지예산 20% 확보는 지방자치단체가 시민에게 사회적 위험으로부터 보호해 줄 최소한의 사회적 안전망의 기준인데, 재정 대비 사회복지예산 20%, 또는 그에 준하는 예산을 어떤 방법으로 확보하겠는가.

김현욱 후보 : 노무현 대통령 국가예산의 10%를 사회복지예산으로 하겠다고 했는데 지켜지지 않고 있다. 공약은 내놓았지만 실천은 못하고 있다. 경기도도 그렇고 용인도 사회복지비는 낮다. 막연하게 공약을 20% 하겠다는 것은 실천가능성에서 대단히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현재 용인의 경우 10%정도 되는데, 경기도가 11%이므로 경기도 평균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문제는 점차적으로 예산을 투입하고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단계적, 구체적으로 사회복지 2010계획을 만들고 거기에 따라 예산을 재배치하는 것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회복지가 당장 급하다고 하면 멀쩡한 도로, 보도블럭을 교체하지 않고 민자를 많이 유치하며 (예산의) 10~15% 정도는 절감할 수 있다. 10%면 1000억이다. 그 천억을 사회복지나 문화복지에 쓰겠다.

[개별질문 ] 환경분야













오정환
: 도심 속 공공지를 생태적으로 리모델링하여 부족한 도시 숲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 수지, 기흥 공원이 턱없이 부족, 도시공원기준이 이렇듯 녹지공간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이우현 : 구성같은 곳은 시가 법무연수원, 경찰대학 일부분을 매입해서, 누구는 전부 다 산다고 하는데 전부를 사기는 굉장히 어렵다. 일부분 저밀도 쪽에는 일부를 개발해야 그 땅을 살 수 있지, 우리 시가 예산 전부를 거기에 쏟을 수 없다고 본다. 한 10~20%만 저밀도 개발을 하고 위에 70~80% 이상은 공원으로 만들어야 한다. 지금 우리 학교가 담장이 있다. 이제는 담벼락을 허물어야 한다. 학교 안에만 도난방지시설 등을 해주면 된다고 본다. 이제는 공원이나 탄천, 동사무소 부근에 많은 공원을 만들어서 또한 우리 시가 보유하고 있는 자투리 땅에 공원을 만들어야 하고, 수지 아파트 주변 뒤에 시에서 공원부지나 개발할 수 없는 땅을 공원을 만들어서 체육공원, 시민공원으로 만들어 주어야 한다.

[공통질문 ] 교육분야

강창래 : 후보자가 외고와 같은 형태의 특목고를 설립한다는 공약을 내놓았다면, 불공평한 예산 분배 문제를 해결할 묘안이 있는지 밝혀 달라. 특목고 설립을 공약으로 내놓지 않은 후보라면 예산의 공평한 분배와 교육기회 균등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교육경비지원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교육경비지원조례를 제정하는 것에 대한 생각을 밝혀 달라.

이정문 후보 : 외고는 단기 내역이고 초·중·고에 들어가는 것이 덜 들어갔다는 것인데, 장기적으로 계속 투입되는 것이다. 외고는 한번에 쏟아 부었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용인시에 외고를 만들어 놓고 서울시 교육행정을 뒤 바꿔 놓을 정도면 잘한 것이다. 특목고 만들기 전까지는 용인시의 학생이 서울의 좋은 고등학교에 가서 시험봐 떨어지면 용인으로 왔다. 그러나 지금은 서울의 공부 잘하는 학생이 용인에 와서 시험을 보고 떨어지면 서울로 간다. 이렇기 때문에 시의회와 협의하여 특목고를 만든 것이다. 용인시는 녹지공간 57% 보유하고 있다. 단 한가지 학군 때문이라는 것이 시민 여론조사에서 나왔다. 장기냐 단기냐로 해석해보면 공동분배 형식이 된다.

이우현 후보 : 용인외고는 용인의 명품이다. 시민의 자부심을 높였지만 부족했다. 초·중·고등학교에 원어민 교사를 배치해 이제는 용인이 좋은 학교가 많이 나오고 좋은 학생이 많이 나와서 ‘이제 용인으로 이사 가야겠다’ 이런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특히 농촌지역이나 동부지역의 학교들은 오래되어 시설이 낙후되어 있는데, 개선해 주어야 하고, 어린이들이 먹고 있는 급식이 정부미 쌀인데 이제는 일반미 백옥쌀로 바꾸어야 한다. 농촌지역에도 우수 고등학교를 만들어 농민의 자녀도 좋은 고등학교를 다닐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육예산은 과감하게 지원해 확대하고 용인에 있는 기업체들이 교육에 더 관심을 가져서 시가 할 수 없는 것은 기업과 대학이 일반 초·중·고와 같이 교육에 연계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현욱 후보 : 교육은 중앙정부에서 담당하는 것이다. 국가 재정이 교육분야까지 확대해주지 못하기 때문에 공교육기관, 즉 사립학교를 뺀 공립학교에서 많은 예산의 문제가 수반이 된다. 전반적으로 경기도의 교육재정이 열악하고, 경기도교육청은 마이너스재정, 부채를 안고 있다. 그래서 30여개 시군에서 지원하지 않으면, 학교에 소프트웨어 하나를 만들 수 없다. 북부는 재정 자립도가 30%밖에 되지 않고, 용인·성남·수원은 85% 이상이다. 그래서 공교육에 굉장한 불균형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구조적인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 사립학교 경우 가능하면 민간자본을 유치해야 한다. 용인외고의 경우도 외대 부속이 된다. 그 재단에 귀속이 되는 것이다. 대단히 신중한 접근 필요하다.

[개별질문 ] 문화예술분야

김장환 : 문화예술의 총체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면 문화예산을 제대로 관리하고 집행할,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된 문화재단 같은 독립된 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데, 독립 기구를 만드는데 동의한다면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운영하는 것이 좋은지, 반대한다면 문화행정이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책을 제시해 주기 바란다.

이정문 후보 : 지금 우리는 서울보다 문화·예술 이거 뒤떨어진다. 지적한대로 3개 구청이 갈라지고 인원이 없다보니까 공연이라든지 이런 기회가 없었다. 성남 이대엽 시장이 성남아트비전 하나 만들어 놓고 훌륭한 시장이라고 칭찬 받는다. 나도 하고 싶다. 그렇지만 4년 동안 난개발 때문에 거기에 집중했던 것이다. 앞으로 용인시에도 문화예술원부터 독립된 기구가 만들어질 것이다. 서울의 예술의전당 버금가는 그런 시설을 만들어 보는 것이 지방자치단체장의 꿈이 아닌가 생각한다.

[보충질문] 현재 처인구에 문예회관, 수지구에는 여성회관이 있다. 그러나 기흥구에는 문예회관이 없다. 기흥 쪽에 용인아트센터 같은 것을 설립할 용의가 있는가.

이정문 후보 : 여성회관 설계를 나보고 하라 했으면 이렇게 설계 안했다. 여성회관 하나 가지고 만족하게 사용하는가? 도서관 합해서 여성회관 만들어야 한다. 도서관은 조용한 곳에 별도로 만든다. 장래를 내다보고 해야 한다. 꼭 필요한 것이다. 기흥뿐만 아니라, 앞으로 3개 구청은 똑같이 가야 한다. 여성회관 공연장을 보면 자리가 꽉 차지만, 처인구 같은 곳에서는 이름 있는 사람이 와도 관중을 동원하기 어렵다. 용인의 실정이기 때문에 그걸 감안해서 구별로 하나씩 만들어져야 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 토론이 끝난 후 세 후보가 선전을 다짐하며 손을 모으고 있다.
[개별질문 ] 문화·복지분야


강창래 : 시민들이 일상에서 정보욕구를 능동적으로 해소하고 도서관을 자주적인 학습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가까운 곳에 도서관이 있어야 한다. 마을마다 도서관 하나씩을 설립하고 제대로 운영돼 마을도서관이 마을사랑방 구실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시립도서관과 네트워킹을 통한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도서관 정책에 대해 밝혀 달라.

이우현 후보 : 주민자치센터에 공간 있으면 도서관을 확보해 주어야 하고, 마을회관이나 노인정 같은 곳에 공간이 있으면 설치해야 한다. 또한 대단위 아파트 단지에도, 읍·면·동 별로 유치해 줘야 된다. 이제는 우리 아이들이 걸어 다닐 수 있는 도서관 확보가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이제 지방공사가 설립되었기 때문에 용인시가 돈을 벌어서, 대형 사업은 그런 곳에서 투자가 되고, 시민의 혈세로 시민이 즐길 수 있는 문화·복지, 도서관이라든지, 노인·장애인 시설 등에 예산이 골고루 편성돼야 한다. 꼭 도서관이라고 해서 몇 백억씩 들여 큰 도서관이 필요한 것이 아닌, 마을회관·아파트 단지 등의 빈공간의 인테리어를 잘해주어서 시설만 잘해주면 시민과 학생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을 만들 수 있다고 본다.

[보충질문] 아파트 단지 등 곳곳에서 민간 자체로 마을 도서관이 계속 만들어지고 있다. 그러나 시에서 지원받는 것이 없다. 풍덕천동에는 자치센터 안에 도서관이 있는데 사서를 둘 수 있게 지원한다거나, 운영지원은 아직 없다. 지원의향이 있는가.

이우현 후보 : 가능하다. 공익근무자도 배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수 있다고 본다. 용인에 많은 기업체가 있는데, 이제 기업체가 용인에서 돈을 벌면 용인 시민에게도 일부분은 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일부분은 바로 청소년·노인·장애인·소년소녀가장 이런데 같이 참여해야 한다고 보고, 시장이 되면 그런 부분에 더 열심히, 또 도서관에 시에서 도서구입비를 많이 지원해 주겠다.

오정환 : 보다 질 높은 서비스 전달체계의 최일선에 있는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처우는 무보수봉사자나 자선사업가 수준으로 인식돼 전문가로서 불합리한 대우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시설운영과 종사자처우 개선의 책임과 의무가 지방정부로 이양된 이상 지방정부는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의 처우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텐데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가.

김현욱 후보 : 10년 정도 보육교사가 130만원 받는다고 한다. 사회복지사나 영·유아 종사자도 마찬가지다. 처우개선은 대단히 시급하다. 지금 사회복지사가 받는 평균 급여가 연봉 1670만원정도 된다. 월로 계산하면 139만원 정도 되는데, 2인 가족 최소한 4인 가족이 있는데 생계비가 되지 않는다. 용인에 가용자산이 2300억, 예산이 1조이지만 재투자에 사용할 수 있는 돈이 2300억이다. 이를 한 단계 한 단계 체계적으로 사용해야 할 것이고, 경기도나 국가의 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오정환 : 용인지역은 이주노동자가 약 1만6천여명, 결혼이민자 가정이 2000여 가정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주노동자수가 도내 3번째다. 이주노동자들과 결혼이민자, 또 그들의 자녀가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서 문화갈등을 완화하고 교육기회와 복지서비스 등을 통해 사회적 차별을 받지 않을 수 있는 정책이 요구되고 있는데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가.

이정문 후보 : 이주노동자들 중 불법체류자들이 신고를 안해서 그렇지 비공식적으로 2만5천명이다. 시에서는 어느 선교단체에 지원해 구정, 추석 때 공설운동장에 모여서 그들에게 고향생각하며 놀 수 있는 흥겨운 장 하나 만들어 주는 것이 할 수 있는 전부였다. 정부에서 이러한 정책을 어떻게 펴라고 얘기 해 주어야 하는데, 임시직 하나 시장이 마음대로 못 쓰는게 요즘 지방자치제이다. 로타리, 라이온스 등에 이야기해서 시에서 예산이 없으니 봉사활동 이런데 좀 해라해서 도와주는 것이 시장이 할 수 있는 전부다. 국장들 과장들이 외국인 가족하고 자매 맺어 주는 거, 말동무가 되어 주는 거 이런 역할 밖에 시에서는 할 수 없다. 그래서 국회의원 잘 뽑아 이런 법부터 만들게 하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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