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생저수지 수상골프연습장 공사강행 규탄집회

지난 1월 22일(일) 낙생저수지 수상골프연습장 공사강행에 대해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지역주민과 학생, 학부모, 환경단체가 함께했습니다.
연초부터, 그리고 일요일에도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거리에 있는 이유가 무엇일지...
그날의 풍경과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간략하게나마 옮겨보았습니다.

조금 더 구체적인 내용을 알고 싶으신 분들은 게시판에 있는
보도자료를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작년 12월 초부터 시작된 거센 한파 덕분에 최근 2주동안의 따스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낙생저수지는 여전히 꽁꽁 얼어있었습니다.
저수지에 늘상 찾아오던 새들도 발길이 뜸해지긴 했지만, 그 빈자리에
우리 어린아이들이 나무 썰매를 끌고나와 얼음을 지치고 있더군요.

아파트로 빼곡히 들어선 이곳 용인땅에
산과 물이 만나는 절경을 보고, 겨울이면 아이들과 썰매를 타고 놀수있는 곳이 있다라는 것이
어찌보면 축복인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자연의 축복이
한치 앞을 못보는 관료들과 자연을 돈으로 바꾸려는 사람들에 의해
우리 눈앞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기도 합니다.








그런 아픈현실이 여기 낙생저수지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새해를 맞이하자마자,
낙생저수지에 수상골프연습장을 짓는 공사가 시작되었습니다.
희망을 이야기하고, 한해를 설계하는 시기에
우리를 다시 거리로 몰아넣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기만 합니다.


더욱이, 기가막힌것은
수상골프연습장은 말그대로 저수지에 골프공을 치는거여서
저수지를 이용할수 있도록 승인을 받아야하는데
저수지를 이용해도 되는지에 대한 승인도 받지 않고
저렇게 건축물 먼저 설치되도록 방치하는 행정기관의 무사안일한 태도입니다.


지역주민들이 함께 공유하고, 누려야할 공원부지가 개인의 영리목적으로 독점되는 현실이,
저수지에 사는 많은 생명체들을 겨냥해서 골프공을 날리겠다라는 끔찍한 발상이,
정말 무섭기도 하고, 분노를 자아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시민을 위해 존재하는 용인시나, 경기도나, 공익을 추구하는 농촌공사 누구하나도
이에 대해 제동을 걸거나 조정하려하지 않는 현실이 더욱 우리를 갑갑하게 합니다.






지역주민, 학생, 학부모, 환경단체는
낙생저수지가 다시 우리들 품으로 돌아올수 있도록
다시 새들과 물고기등이 어우러져 살수 있도록 하기위해
많은 노력과 직접적인 행동을 벌일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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