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꼬물꼬물 물속생물 만났어요~”

“꼬물꼬물 물속생물 만났어요~”
용인환경정의 랄랄라자연학교 여름하천탐사

2010년 09월 03일 (금) 용인시민신문




지난달 28일 용인환경정의가 주관하고 있는 랄랄라자연학교의 ‘자연과 함께하는 사람들’ 프로그램이 처인구 해곡동 용해곡천에서 진행됐다. 오전 9시 수지여성회관 앞 출발로 시작한 이번 프로그램의 주제는 ‘꼬물꼬물 물속생물탐사’였다.

용해곡천으로 가는 동안 버스 안에서 참가자들은 먼저 용인의 하천에 대한 안내를 받았다. 용해곡천은 용인시민들의 식수가 되는 경안천의 최상류로, 경안천은 용인시 호동 문수봉 문수샘에서 발원하여 용인시 도심을 흘러 광주를 거쳐 용인시민의 식수원인 팔당호로 유입하는 하천이다.

하천변을 걷는 동안 참가자들은 고마리, 물봉선, 익모초, 달맞이꽃, 돌콩 등 여러 가지 식물을 만났으며, 식물과 함께 나비, 잠자리, 방아깨비, 메뚜기, 민달팽이 등 갖가지 곤충과 거미도 관찰했다.

물가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어항과 뜰채 등을 이용하여 수서생물을 채집, 관찰한 다음 다시 물에 놓아주었다. 하천에서는 여러 종류의 잠자리애벌레, 하루살이애벌레, 날도래, 플라나리아, 다슬기, 버들치 등의 수서생물을 볼 수 있어서 참가자들이 자연관찰의 기회와 더불어 큰 즐거움을 얻을 수 있었다.

이번 프로그램에 가족과 함께 참가한 박지영(구갈초2)양은 “물속생물 탐사에 처음 참여했는데 흐르는 물속에 이렇게 많은 곤충들이 있는 줄 몰랐어요.”라며 모처럼 자연에 푹 빠져서 물속생물을 관찰할 기회를 가지게 된 것에 대해 놀라워했다. 또 물속에 들어가 열심히 살피던 장현찬(구미초3)군은 “물에서 게아재비를 잡았는데 다 같이 관찰하기도 전에 놓쳐버렸다”며 안타까워했다.

물가에서 아이들의 활동을 지켜보던 윤신영 씨(구갈동)는 “하천변을 자주 걷긴 했지만 주변에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이 존재한다는 걸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이번 탐사를 계기로 주변의 하천 및 지역 환경에 좀 더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참여한 어린이들은 깨끗한 물을 보전하기 위해서 각자 어떻게 생활해야 하는지를 생각해보며 여름하천탐사를 마무리했다.

프로그램을 주최한 용인환경정의는 “어린이들에게 하천이 친근한 곳임을 느끼게 해주면서 더불어 물의 소중함도 알려주기 위해 해마다 여름이면 이런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의 의미를 밝혔다. (용인환경정의 266-9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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