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민신문]
대지산 살리기역사현장을 가다
용인환경정의 "자연과함께하는사람들"
용인생협 조합원들과 생태 숲 체험
지난 26일 30여명의 어린이들과 부모들은 죽전동 대지산생태공원을 찾아 대지산살리기운동의 현장을 둘러보고 생태놀이 등 다양한 숲 체험을 했다. 용인환경정의(수지구 동천동)에서 달마다 진행하고 있는 ‘2010 랄랄라자연학교-자연과함께하는사람들’ 프로그램에 시민 및 용인생협 조합원들이 함께 참여한 것이다.
이날 참가한 가족들은 대지산생태공원 에코터널에 모여 ‘대지산살리기운동’의 역사를 먼저 전해 들었다. ‘대지산살리기운동’은 90년대 후반 준농림지가 대단위택지개발단지로 탈바꿈하면서 죽전지역의 산과 논이 있던 자리에 거대한 아파트숲이 들어서면서 녹지가 없어질 위기에 처했을 때 시민들과 환경정의가 우수한 녹지의 무분별한 개발에 항의한 운동이다.
당시 시민들은 녹지를 지켜내기 위해 맨발걷기, 금줄치기, 환경영화제 등을 벌였으며, 한 푼 두 푼 모은 돈으로 정상부의 ‘땅한평사기운동’을 펼쳤다. 그래도 보전의 희망이 불투명하자 2001년 4월 환경정의 활동가가 나무 위 시위에 들어갔고, 나무에 머문 지 19일 만에야 정부로부터 겨우 대지산보전의 약속을 받아냈다.
녹지의 중요성에 공감한 참가자들은 생태활동가의 안내에 따라 생태고리놀이, 생태의자놀이 등으로 숲 생태계의 연관성에 대해 이해한 뒤 풀잎염색 체험을 하고, 생태공원 정상을 거쳐 야생화단까지 한 바퀴 둘러보고 내려왔다.
은서, 은호 남매와 함께 참여한 서정민 씨(34.상현동)는 “수지에 이사 온 지 얼마 안 되어 동네도 알 겸 참여했는데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되고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되어 기쁘다”고 참가한 소감을 밝혔다. 남편 김종구 씨(36)도 “시골 살 때는 집 옆에 산이 있어서 주말마다 자주 갔는데 도시로 이사 오니 숲이 부족해서 아쉽다”며 “좋은 곳을 알게 되어 반갑고 이런 녹지가 잘 보존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체험에서 용인환경정의 생태안내자로 안내를 맡은 김유희 씨(43.죽전동)는 “용인생협 조합원들이 가족단위로 참여해서 귀 기울여 들어준 덕분에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며 “대지산살리기운동의 의미를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아가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진행소감을 밝혔다.
용인환경정의에서는 “주민들이 동네 가까운 곳에 이런 녹지가 있다는 것, 그 안에 수많은 생명들이 깃들어서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더 이상 녹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관심 가져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마련한 프로그램”이라며 “이번에 용인생협에서 관심을 갖고 함께 참여해준 것은 고마운 일”이라고 밝혔다. 또 “대지산에 가자면서 생태공원에 와보면 ‘무슨 산이 이렇게 작은가’ 하고 갸우뚱하는 분들이 있는데 난개발과정에서 잘려진 녹지임을 기억해주길 바라고, 지역 내 다른 단체 혹은 모임에서도 ‘대지산살리기운동’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랄랄라자연학교 “자연과함께하는사람들”은 달마다 네 번째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되며, 참가신청은 세 번째 금요일까지 받는다. (용인환경정의 266-9190)
대지산 살리기역사현장을 가다
용인환경정의 "자연과함께하는사람들"
용인생협 조합원들과 생태 숲 체험
지난 26일 30여명의 어린이들과 부모들은 죽전동 대지산생태공원을 찾아 대지산살리기운동의 현장을 둘러보고 생태놀이 등 다양한 숲 체험을 했다. 용인환경정의(수지구 동천동)에서 달마다 진행하고 있는 ‘2010 랄랄라자연학교-자연과함께하는사람들’ 프로그램에 시민 및 용인생협 조합원들이 함께 참여한 것이다.
이날 참가한 가족들은 대지산생태공원 에코터널에 모여 ‘대지산살리기운동’의 역사를 먼저 전해 들었다. ‘대지산살리기운동’은 90년대 후반 준농림지가 대단위택지개발단지로 탈바꿈하면서 죽전지역의 산과 논이 있던 자리에 거대한 아파트숲이 들어서면서 녹지가 없어질 위기에 처했을 때 시민들과 환경정의가 우수한 녹지의 무분별한 개발에 항의한 운동이다.
당시 시민들은 녹지를 지켜내기 위해 맨발걷기, 금줄치기, 환경영화제 등을 벌였으며, 한 푼 두 푼 모은 돈으로 정상부의 ‘땅한평사기운동’을 펼쳤다. 그래도 보전의 희망이 불투명하자 2001년 4월 환경정의 활동가가 나무 위 시위에 들어갔고, 나무에 머문 지 19일 만에야 정부로부터 겨우 대지산보전의 약속을 받아냈다.
녹지의 중요성에 공감한 참가자들은 생태활동가의 안내에 따라 생태고리놀이, 생태의자놀이 등으로 숲 생태계의 연관성에 대해 이해한 뒤 풀잎염색 체험을 하고, 생태공원 정상을 거쳐 야생화단까지 한 바퀴 둘러보고 내려왔다.
은서, 은호 남매와 함께 참여한 서정민 씨(34.상현동)는 “수지에 이사 온 지 얼마 안 되어 동네도 알 겸 참여했는데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되고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되어 기쁘다”고 참가한 소감을 밝혔다. 남편 김종구 씨(36)도 “시골 살 때는 집 옆에 산이 있어서 주말마다 자주 갔는데 도시로 이사 오니 숲이 부족해서 아쉽다”며 “좋은 곳을 알게 되어 반갑고 이런 녹지가 잘 보존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체험에서 용인환경정의 생태안내자로 안내를 맡은 김유희 씨(43.죽전동)는 “용인생협 조합원들이 가족단위로 참여해서 귀 기울여 들어준 덕분에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며 “대지산살리기운동의 의미를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아가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진행소감을 밝혔다.
용인환경정의에서는 “주민들이 동네 가까운 곳에 이런 녹지가 있다는 것, 그 안에 수많은 생명들이 깃들어서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더 이상 녹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관심 가져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마련한 프로그램”이라며 “이번에 용인생협에서 관심을 갖고 함께 참여해준 것은 고마운 일”이라고 밝혔다. 또 “대지산에 가자면서 생태공원에 와보면 ‘무슨 산이 이렇게 작은가’ 하고 갸우뚱하는 분들이 있는데 난개발과정에서 잘려진 녹지임을 기억해주길 바라고, 지역 내 다른 단체 혹은 모임에서도 ‘대지산살리기운동’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랄랄라자연학교 “자연과함께하는사람들”은 달마다 네 번째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되며, 참가신청은 세 번째 금요일까지 받는다. (용인환경정의 266-9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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