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환경은 생존과 직결된다(2010.3.17)

▲ 강경태.오정환 공동대표



“환경은 생존과 직결된다”

용인환경정의 ‘강경태오정환’ 공동대표


[2010년 03월 17일 (수) 용인시민신문]




용인환경정의가 ‘2인 공동대표 투톱체제’를 구축했다. 용인환경정의 창립멤버인 강경태(44왼쪽), 오정환(47) 대표는 생활 속 환경지킴이 역할을 강조했다.

고등학교 동기의 권유로 용인환경정의 발기인으로 참여한 강경태 대표와 10여 년 전 대지산 살리기 운동 이후 환경정의 운영위원으로 활동을 시작한 오정환 대표는 교육을 통해 실천 운동을 전개해 나가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용인환경정의를 지켜 온 두 대표의 생각을 들어봤다.


- 용인환경정의 공동대표로서 각오는.

“10여 년 전 대지산 살리기 운동 이후 용인환경정의 창립 움직임이 생길 때, 발기인과 운영위원으로 참여했는데 공동 대표까지 맡게 돼 책임이 무겁다. 용인이 그 동안 눈부신 성장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반대급부로 환경은 많이 망가졌다. 망가진 환경을 회복하는 일은 힘들겠지만 더 이상 망가지는 것은 막고 싶다. 그것이 용인환경정의의 역할이고 해야 할 일이다.”


- 환경의 범주는 넓다. 역할 모델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면.

“용인은 개발과 성장이라는 목표만 보고 달려왔다. 그 사이 누구도 쉽게 환경에 대해 입을 떼지 못했고 용인은 파괴로 얼룩져 사람들의 마음까지 황폐해졌다. 우리가 공동체라는 사실도 어느덧 쉬이 잊고 서로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는 것에 익숙해져 갔다.

그 결과 지역 공동체가 붕괴되고 사회문제가 발생했다. 이제는 우리가 서로 함께 생활공동체가 되는 방법을 찾아 나서야 할 때이다. 그 길이 바로 ‘녹색지역사회’이며 우리 삶의 주인이 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시민들과 함께 하는 하천 살리기 운동, 친환경적인 생활방식 찾기 운동, 아름다운 산과 들 지키기 운동, 동서지역 공동체 되기 운동, 친환경 지역정책 만들기 운동 사업을 통해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모습을 제시해 나갈 것이다.”


- 아이들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 눈에 띄는데.

“무엇이든 상품으로 변하는 시대에 우리 아이들은 노출돼 있다. 돈벌이에 급급한 지금의 세대들이 오히려 아이들이 건강하게 살아갈 권리마저 빼앗고 있다고 생각한다. 오염된 먹을거리와 생활 속 유해물질, 획일화된 교육이 바로 우리가 다음세대에게 안긴 현실이다.

그런 탓인지 요즘 천식이나 아토피 같은 환경질병을 앓는 아이들이 늘고 심지어 백혈병과 같은 소아암도 증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이들은 자연과 서로 보듬으며 그들의 가치와 소중함을 알던 어른들과는 많이 다르다.

학교가 끝나면 학원으로 달려가거나 전자파에 노출된 채로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이기심이 아이들을 서서히 병들게 하고 행복하게 살 권리를 빼앗는 것 같아 그들에게 부끄럽지만 다음지킴이 환경학교, 다음세대를 위한 숲 생태학교, 어린이 환경학교 등으로 아이들에게 환경을 사랑하는 마음을 길러줄 것이다.

그래서 주력하는 것이 교육이다. 환경길라잡이 양성과정을 4월부터 시작할 계획이며 랄랄랄 자연학교는 3월부터 매월 넷째주 토요일 대지산 생태공원에서 열 계획이다. 또한 우리 마을 나들이는 연 5회 진행하고 있다.”


- 환경은 왜 중요한가.

“환경은 늘 경제 뒷전이다. 잘 먹고 잘 사는 것 이전에 생존의 문제가 있다. 환경문제는 바로 생존의 문제다. 환경이 무너지면 인간은 살 수가 없는 것이다. 우리와 다음 세대가 길이 살 수 있는 길은 환경을 지키는 방법밖에 대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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