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공사 중단 7.3 범국민대회 제안 기자회견문

4대강사업 중단을 위한 정계·종교계·시민사회·학계·문화예술계 대표자 연석회의


"국민을 이기는 대통령은 없습니다"


■ 일시 : 2010년 6월 29일(화), 11시 30분
■ 장소 : 민주노총 회의실 (경향신문사 13층)


■ 내용
○ 사회 : 최승국 (녹색연합 사무처장)
○ 인사말 : 조명래 (환경정의 대표)
○ 각계인사 발언 :
○ 대회취지 발표 : 김종남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 호소문 발표 : 이학영 (한국YMCA연맹 사무총장), 노우정(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위원장)


■ 자료
○ 4대강 공사 중단 7.3 범국민대회 취지와 개요
○ 4대강 공사 중단 7.3 범국민대회 호소문


2010년 6월 29일

4대강사업 중단을 위한 정계·종교·시민사회·학계·문화예술계 대표자 연석회의

* 문의 : 4대강 범대위 윤상훈 (녹색연합 정책실장) 011-9536-5691 dodari@greenkorea.org




4대강 공사 중단 7.3 범국민대회 대회 취지와 개요

"국민을 이기는 대통령은 없습니다"


1. 대회 취지
o 6.2 지방선거에서 국민이 4대강 공사를 심판했음을 강조하고 이에 맞서는 이명박 정권을 규탄함
o 취임한 단체장이 4대강 공사를 중단을 위한 방안과 의지를 천명함
o 7.3대회 이후 연석회의를 중심으로 한 범국민 행동계획을 발표함

2. 대회 소개 o 개요
- 명칭 : 4대강 공사 중단 7.3 범국민대회 ‘국민을 이기는 대통령은 없습니다’
- 일시 : 2010년 7월 3일(토) 오후 6시 30분
- 장소 : 서울광장
- 구성 : 사전행사, 1부(국민을 이기는 대통령은 없습니다), 2부(강은 흘러야 한다)
- 형식 : 문화제
- 주최 : 4대강 사업 중단을 위한 정계·종교계·시민사회·학계·문화예술계 대표자 연석회의

o 내용
- 연석회의 소속 주요 대표자 및 주요 광역 단체장 발언
- 4대강 유역별 대표자 발언
- 동영상
- 시낭송 : 정희성 시인
- 공연 : 강허달림, 허클베리핀, 바드, 손병휘, 우리나라, 한영애, 안치환 등
- 4대강 공사 중단을 위한 국민행동 계획 발표

3. 대회 슬로건(안)
o 4대강 공사 중단, MB정권 규탄
o 흘러라! 강물, 들어라! 민심
o 국민 심판 불복, MB OUT
o 국민을 이기는 대통령은 없습니다
o 대통령은 국민과 맞서고, 국민은 4대강을 살리고




4대강 공사 중단 7.3 범국민대회 호소문


"국민을 이기는 대통령은 없습니다.
죽음의 4대강사업을 중단시키기 위하여 이제 국민이 나서야 합니다."


이명박 정권이 사활을 걸고 추진하고 있는 4대강사업의 즉각적인 중단을 위해 각자 가능한 방식으로 노력해온 우리는 6. 2지방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을 호도하고, 민심을 따르지 않는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를 향하여 선거를 통한 심판 이상의 특별한 국민행동이 더 필요한지 묻고자 합니다.

4대강사업의 반환경성과 파괴성, 폭력성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치 않습니다. 4대강 공사현장 어디서나 흔히 목도할 수 있고, 4대강 본류 외 지방하천과 소하천에서 벌어지고 있는 하천공사 역시 똑같습니다. 그래서 민주정부 이래 정착되어가던 선진국형 하천정비의 방향과 내용으로 4대강사업이 돌아가야 한다고 전문가들과 시민사회단체, 지역주민이 하나의 목소리로 말해온 것입니다.

그러나 드러난 민심을 외면한 채, 생명을 경시하고 정권의 욕심만을 앞세운 채 강행한 4대강사업은 많은 생명을 앗아갔습니다. 단양쑥부쟁이와 표범장지뱀, 꾸구리가 집단폐사하거나 서식처를 통째로 잃었고, 산사에서 수행에 전념하던 스님의 소신공양에 이어 지방에서 골재채취업을 하던 자영업자, 골재채취장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기에 이르렀습니다.

상황이 이 지경에 이르렀는데도 이명박 정권의 4대강사업에 대한 집착은 더욱 강고해지기만 합니다. 공정률 20%를 애써 강조하며 보에 수문까지 달겠다고 합니다. 공사가 상당히 진척돼 되돌릴 수 없음을 강변합니다. 그러나 사업의 필요성도, 타당성도, 정당성도 없는 4대강사업은 마지막 1%가 남아있을 때조차 막아야 할 일입니다. 그것이 옳지 않은 정책에 대한 정당한 심판이자 예산낭비를 10원이라도 줄이며, 강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리는데 한 발짝이라도 가까운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국민 80%의 반대를 무릅쓰고 4대강 공사는 오늘도 계속됩니다. 현장 노동자는 죽음의 그림자가 너울거리는 살인적인 노동환경에 신음하고 심지어 임금조차 체불돼 공사장비가 서 있기도 합니다. 이 공사를 계속하는 것이 옳습니까? 얼마나 더 많은 국민을 사지로 내몰아야 하겠습니까? 이명박 대통령은 진정 국민 모두를 거리로 끌어내고서야 죽음의 삽질을 중단할 것입니까?

우리는 분명히 말합니다. 대통령이 4대강사업 중단을 선언하는 날까지 국민으로서 마땅히 할 일을 하겠습니다. 거리에서, 집에서, 직장에서, 기도처에서, 국회에서 그리고 온라인에서 대통령의 잘못된 정책을 비판하고, 4대강사업을 중단시키기 위한 국민행동을 시작하겠습니다. 필요하다면 촛불도 들 것이고, 강을 향한 행진도 할 것입니다. 4대강사업을 여기서 중단하기 위하여 국민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입니다.

국민여러분의 동참을 호소합니다.
우리는 국민의 뜻이 우리와 다르지 않다고 믿습니다. 변화를 요구하는 국민의 이름으로 죽음의 4대강사업으로부터 국민의 안전과 생명과 마을공동체와 미래를 지키는 일에 매진할 것입니다. 잘못된 일에 거대한 세금을 낭비하고, 국민의 심판을 거역하고, 무고한 생명을 파괴하고 희생시키는 일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게 함께 행동할 것을 호소합니다.

4대강 공사가 즉각 중단되기를 바라는 국민과 함께 하는 범국민대회를 7월 3일 서울광장에서 개최합니다. 4대강 사업반대를 전면에서 실천할 지방자치단체장들과 함께 4대강 사업을 실질적으로 중단시킬 방편들을 찾을 것입니다. 국민의 뜻에 맞서 4대강사업을 강행하는 이명박 정권에 마지막 심판이 머지 않았음을 확인할 것입니다. 더불어 우리는 7월 한 달간 이명박 정권의 4대강 공사를 끝장내겠다는 각오로 국민적 지혜와 힘을 모으겠습니다.

7월 3일 서울광장에서 만납시다. 많은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2010. 6. 29

4대강사업 중단을 위한 정계·종교계·시민사회·학계·문화예술계 대표자 연석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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