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링] 하천·습지 여름 철새 동시 센서스 -경안천 조류 조사

 

2022년 7월 2일 토요일에 경안천 모니터링을 진행했습니다.

경안천은 경기도 용인시 호동 용해곡에서 발원하여 북쪽으로 용인시와 광주시를 지나 한강본류로 흐르는 하천입니다.

경안천의 총 유로연장(길이)은 49.5㎞, 유역면적 558.2㎢의 하천이죠. 

경안천 유역은 수도권의 대표적인 상수원수를 공급하는 팔당호의 한 지류로서 하천수의 수질오염 관리에 있어서도 중요한 유역입니다.

(출처: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이번 모니터링은 한국강살리기네트워크 주최로 진행된, <2022 하천·습지 여름 철새 동시 센서스>습니다.

그동안 환경부와 전문가, 시민단체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은 호수, 습지, 갯벌 중심으로 진행되었으나,

중요한 철새 서식처(피난처, 중간기착지)인 강과 하천을 대상으로 하는 모니터링이 부족하였기에, 

전국 연대체인 한국강살리기네트워크에서 2021년부터 하천을 이용하는 철새 모니터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021년 겨울과 여름, 2022년 겨울에 이어 네번째 조사이고, 여름 하천 조류로는 두번째 조사 활동이었습니다.

매년 겨울과 여름에 조사를 하고, 자료가 모이면 전국적으로는 물론 지역에서도 소중한 자료가 될 것입니다.

 

올 여름에는 지난겨울과 같이 무수교를 시작점으로 경기도 광주로 넘어가는 경계 근처 왕산교를 지나 매산보까지 14.6km구간을 조사했습니다.

  * 조사 구간 구분(총거리 14.6Km)

   - 1구간   무수교~유림교~삼계교 4.9Km

   - 2구간   삼계교~~유운교~초부교 4.4Km

   - 3구간   초부교~월촌교~왕산교~매산보 5.3Km

 

0

 

시작점인 무수교~유림교 구간에서 중대백로와 쇠백로, 파랑새, 흰뺨검둥오리, 물까치 등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유림교하류방향에서는 민물가마우지와 중백로도 보였습니다.

0

 

 

삼계교를 지난 경안천에 조성해놓은 창포어울림마당 주변에는 새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왜가리, 민물가마우지, 쇠백로, 중백로, 흰뺨검둥오리 등이 다수 보였습니다.

멸종위기 2급 흰목물떼새도 있었고, 풀숲에는 찌르레기들이 왔다갔다했습니다.

겨울에 물이 얼어있고, 새가 전혀 보이지 않은 것과는 비교되는 상황이었습니다.

0

 

 

삼계교를 지나 도사리 잠수교 쪽으로 내려오자 비로 인해 수량이 많아져, 오히려 새들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지난겨울에 흰목물떼새와 검은등할미새가 있던 곳은 물에 잠겨 새들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류방향으로 멀리 흰뺨검둥오리 두 마리가 보일 뿐이었습니다.

0

 

유운교 상류방향으로는 흰뺨검둥오리, 왜가리, 중대백로 등이 보였고, 제방의 풀숲을 오가는 파랑새 다수와 꾀꼬리도 보였습니다. 

하폭이 넓어 가까이 접근하진 못하고 멀리서 보는 것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초부교 주변에서는 왜가리, 쇠백로, 민물가마우지, 중대백로, 흰뺨검둥오리, 물까치 등 다양한 새가 보였습니다. 

0

 

하천변에는 참새와 붉은머리오목눈이가 떼지어 날아다닙니다.

카메라를 갖다대는 시간을 기다려주지 않을 만큼 너무 빨라 사진을 찍지는 못했습니다.

월촌교 상하류에는 흰뺨검둥오리가 많고, 물까치와 찌르레기도 떼지어 날아다녔습니다.

0

 

갈담리를 지나고 왕산교를 지나면 곧 용인시와 경기도 광주용인시의 경계 지역이 됩니다.

왕산교 하류에는 민물가마우지와 왜가리 등 새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물이 흘러가는 경안천의 풍경도 아주 아름다웠습니다.

0

 

2022년 여름 경안천 새 조사에서는 총 17종, 246개체의 새를 확인했습니다.

시작점인 무수교 인근은 도심이어서 새가 별로 없다가 하류로 갈수록 새의 개체수가 늘어나고 종류도 다양해졌습니다.

이 점은 겨울과 비슷합니다.

2022년 2월엔 딱새, 황조롱이, 큰고니, 원앙, 비오리, 청둥오리, 쇠오리, 검은등할미새, 삑삑도요, 할미새, , 물닭, 대백로 등을 확인했으나 여름 조사에서는 확인이 안되었습니다.

여름 조사에서 새로 확인한 종은, 중대백로, 중백로, 물까치, 찌르레기, 파랑새, 멧비둘기, 꾀꼬리, 직박구리, 노랑할미새 등입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 흰목물떼새를 겨울(1개체)보다 여름(5개체)에 더 많이 확인한 것은 성과입니다.

 

날씨가 많이 더운 날이었지만 새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 행복한 모니터링이었습니다. 

폭우가 내린 후 경안천변에는 쓰레기가 수두룩 떠내려가다 걸려있었습니다.

하천으로 유입되는 쓰레기 문제에 대한 고민이 더 필요해보입니다.

지금보다 더 맑은 물이 흐르고 다양한 생물이 깃드는 경안천이 되길 기대합니다.

0

 

올해 모니터링엔 용인환경정의 양춘모님, 백소영님, 이정현님이 함께했습니다.

하천 보호를 위해 용인환경정의는 경안천 모니터링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할 예정입니다.

관심 있는 시민들은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0

 

[언론보도]

경기일보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20707580052

뉴시스   https://newsis.com/view/?id=NISX20220707_0001935033&cID=10803&pID=14000

경인신문  http://www.asn24.com/news/articleView.html?idxno=207004

미디어투데이  http://www.mediatoday.asia/536238

그외 다수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