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링] 세계습지의날 기념 겨울 경안천 조류 모니터링

 

2022년 2월 5일 토요일에 경안천 모니터링을 진행했습니다.

경안천은 경기도 용인시 호동 용해곡에서 발원하여 북쪽으로 용인시와 광주시를 지나 한강본류로 흐르는 하천입니다.

경안천의 총 유로연장(길이)은 49.5㎞, 유역면적 558.2㎢의 하천이죠. 

경안천 유역은 수도권의 대표적인 상수원수를 공급하는 팔당호의 한 지류로서 하천수의 수질오염 관리에 있어서도 중요한 유역입니다.

(출처: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이번 모니터링은 한국강살리기네트워크 주최로 진행된, <세계습지의날 기념 겨울 하천 조류 동시조사> 였습니다.

그동안 환경부와 전문가, 시민단체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은 호수, 습지, 갯벌 중심으로 진행되었으나,

중요한 철새 서식처(피난처, 중간기착지)인 강과 하천을 대상으로 하는 모니터링이 부족하였기에, 

전국 연대체인 한국강살리기네트워크에서 2월 2일 세계습지의날을 기념하여 하천을 이용하는 철새 모니터링을 추진한 것입니다.

2021년 겨울과 여름에 이어 세번째 조사이고, 겨울 하천 조류로는 두번째 조사 활동이었습니다.

매년 겨울과 여름에 조사를 하고, 자료가 모이면 전국적으로는 물론 지역에서도 소중한 자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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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에는 발원지부터 시작해서, 경기도 광주로 이어지는 용인 경계인 모현까지 모니터링을 했습니다.

지난 해 조사 결과 경안천 발원지부터 용인 종합운동장 인근 무수교 상류 방향으로는 새가 별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올해 2022년에는 무수교를 시작점으로 경기도 광주로 넘어가는 경계 근처 왕산교까지 12.8km구간을 조사했습니다.

  * 조사 구간 구분(총거리12.8Km)

   - 1구간   무수교~유림교~삼계교 4.9Km

   - 2구간   삼계교~~유운교~초부교 4.4Km

   - 3구간   초부교~월촌교~왕산교 3.5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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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유림동 무수교 상류방향에서 비오리와 흰뺨검둥오리를 확인했었는데 올해는 그쪽에 새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류 방향으로 더 내려와 유림교 가까이 오니 흰뺨검둥오리가 한두 마리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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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림교 상류방향 하천변에서 딱새 수컷을 만났고, 상류와 하류 방향에서 중대백로도 한 마리씩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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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계교를 지난 경안천에 조성해놓은 창포어울림마당 주변에는 물이 얼어있고, 새는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주의 현수막이 걸려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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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류 방향으로 내려오면서 새들이 점점 많이 보입니다. 

흰뺨검둥오리도 제법 보이기 시작했고 비오리도 세 마리쯤 보입니다.

경안천 하늘에는 정지비행을 하고 있는 황조롱이(천연기념물 323-8호) 한 마리, 전봇대에 앉아있는 한 마리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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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계교를 지나 도사리 잠수교 쪽으로 내려오자 지난해에 보지 못했던 새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물이 꽝꽝 얼어있기도 하지만 얼음이 녹아들고 있는 하천엔 새들이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게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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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운교 상류방향으로는 비오리와 중대백로가 보였고, 하류 쪽으로 내려오니 원앙(천연기념물 327호), 중대백로, 왜가리, 민물가마우지, 오리류가 모여 있었습니다.

하폭이 넓어 가까이 접근하진 못하고 멀리서 보는 것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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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안천을 따라 내려오다 초부교 주변에서는 천연기념물(201-2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큰고니를 만났습니다.

경안천에서 큰고니를 본 건 처음이라, 반가워서 한참을 살폈습니다.

물이 얼지 않고 수량도 많아서, 큰고니 주변으로 비오리 개체수도 많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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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부교를 지나면서부터는 민물가마우지도 많이 등장합니다.

쇠오리, 청둥오리 등 다양한 종류의 오리들이 불쑥불쑥 나오고 첨벙첨벙 어울려노는 것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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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변에는 참새와 붉은머리오목눈이가 떼지어 날아다닙니다.

카메라를 갖다대는 시간을 기다려주지 않을 만큼 너무 빨라 사진을 찍지는 못했습니다.

월촌교 상하류에는 청둥오리가 많고, 얼음 사이를 노니는 고니 네마리, 중백로, 비오리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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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담마을 경안천에서는 삑삑도요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갈담리를 지나고 왕산교를 지나면 곧 용인시와 경기도 광주용인시의 경계 지역이 됩니다.

왕산교 하류에도 비오리, 쇠오리, 흰뺨검둥오리가 아주 많았습니다.

물이 흘러가는 경안천의 풍경도 아주 아름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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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경안천 새 조사에서는 총 21종, 536개체의 새를 확인했습니다.

딱새, 중대백로, 황조롱이, 검은등할미새, 흰목물떼새, 흰뺨검둥오리, 원앙, 비오리, 큰고니, 청둥오리, 민물가마우지, 삑삑도요, 왜가리, 할미새, 쇠오리, 까마귀, 까치, 붉은머리오목눈이, 참새, 꿩, 물닭 등이 그것입니다.

2021년엔 모현면 초부리 경안천에서 논병아리를, 하천변에서 쑥새와 박새를 확인했으나 2022년 조사에서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올해 새로 확인한 종은 딱새, 황조롱이, 검은등할미새, 흰목물떼새, 원앙, 큰고니, 민물가마우지, 삑삑도요, 왜가리, 할미새, 꿩 등입니다.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2), 원앙(100), 큰고니(8)와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 흰목물떼새를 확인한 것은 성과라 할 수 있습니다. 

날씨가 많이 추운 날이었지만 새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 행복한 모니터링이었습니다. 

 

현재 용인 경안천에서는 ‘경안천 수변생태벨트 조성사업’이 운학·호동 일대(한강유역환경청), 포곡읍 영문리~모현읍 갈담리 일대(용인시·한강유역환경청)에서 추진되었거나 진행 중입니다.

조성과 관리가 경안천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어, 맑은 물이 흐르고 다양한 생물이 깃드는 경안천이 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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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모니터링엔 용인환경정의 환경교육센터의 콩세알 선생님, 딱따구리 선생님과 용인환경정의 양춘모 공동대표, 이정현 사무국장이 함께했습니다.

하천 보호를 위해 용인환경정의는 경안천 모니터링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할 예정입니다.

관심 있는 시민들은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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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y사이드저널  http://www.ysidej.com/news/articleView.html?idxno=22039

인천일보  http://www.incheon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1131017

뉴스피크  http://www.newspeak.kr/news/articleView.html?idxno=379315

뉴스in경기 http://www.gg-innews.co.kr/bbs/board.php?bo_table=news&wr_id=9075

KNS뉴스통신  http://www.kns.tv/news/articleView.html?idxno=771128

매일일보  http://www.m-i.kr/news/articleView.html?idxno=896736

환경in뉴스  http://today24.kr/bbs/board.php?bo_table=news&wr_id=17287

중앙뉴스타임즈  http://www.jnewstimes.com/mobile/article.html?no=183754

경기남부저널  http://www.gnjn.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616

국민문화신문  http://www.peoplenews.kr/bbs/board.php?bo_table=news&wr_id=14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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