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정의 성명]
후쿠시마 핵사고 10주년, 핵으로 인한 피해는 현재 진행형이다
일본 후쿠시마 핵사고가 발생한지 10년이 흘렸다. 일본 정부는 사고가 발생한 핵발전소의 핵연료 수거를 포함한 폐로 작업을 2051년까지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지만 건물 내부에 접근조차 어려운 상황이며, 후쿠시마에서는 매일 방사능오염수와 오염폐기물이 발생되고 있는 상황이다.
핵사고 당시 간 나오토 일본 총리의 ‘일본 국토의 20%를 잃어버린 것이나 다름없다’는 발언처럼 여전히 후쿠시마와 인접지역은 핵사고로 인한 피해와 높은 방사선량으로 원래의 기능을 회복하기에는 어려운 실정이다.
핵처리비용은 물론 핵사고로 인한 안전비용까지 추정하면 핵은 값싸고 안전한 에너지가 아니라는 것이 후쿠시마가 우리에게 던지는 경고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또한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에 한계에 봉착한 일본 정부는 해양 방출 가능성을 꾸준하게 시사하고 있다. 10년이 지났지만 거대한 자연의 힘 앞에 무너진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는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우리나라는 핵발전소로부터 안전한가. 후쿠시마 핵사고 이후 자연재해에 대처하기 위한 후속대책 중 도입한 핵발전소 수소제거장치에 치명적 결함이 있지만 한국수력원자력이 은폐해왔던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경주 월성 핵발전소 인근의 삼중수소 오염 등 심각한 안전문제가 드러났다. 그 외에도 현재 24기의 핵발전소를 가동하는 우리나라는 그 외에도 매년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는 후쿠시마 핵사고를 통해 얻은 경고를 잊어서는 안 된다. 또한 후쿠시마와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탈핵은 더욱 빠르게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10년이 지난 지금, 기후위기와 코로나19위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국민의 안전과 미래세대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을 물려주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2021년 3월 11일
(사)환경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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