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과 하천을 사랑하는 이들의 축제인 제19회 한국 강의 날 울산대회가
한국강살리기네트워크 주최로 10월 29일(목)∼31일(토), 울산 문수컨벤션센터 및 태화강 일원에서 열렸습니다.
올해 “한국 강의 날 대회”는 코로나로 인해 연기에 연기를 거듭하고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함께 진행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전국에서 하천 살리기 활동을 하는 단체와 개인들의 협조로 무사히 치러졌습니다.
첫째 날 프로그램은 "태화강 포럼 : 태화강 선사를 넘어, 내일을 말한다"를 시작으로,
한국 생명의강 포럼인 “섹션1 : 유역관리와 그린뉴딜 포럼”, "섹션2 : SBS물은생명이다 20주년 토론회"로 진행되었습니다.
개막식 행사는 주기재 울산강대회조직위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조명래환경부장관과 우원식 국회의원이 인사영상, 송철호 울산시장의 화영사,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의 축사로 채워졌고,
우리강자연회복, 태화강국가정원, 반구대암각화 세계문화유산 등재 등의 퍼포먼스가 이어졌습니다.
개막식에 이어 진행된 "생명의강 야단법석" 자리에는 전국의 하천 이슈가 발표되었습니다.
둘째날 프로그램은 하천 사례 본선 컨테스트로 시작되었습니다.
46개 사례가 경연을 한 예선을 거쳐 본선으로 진출한 16개 사례의 발표, 심사위원의 질의응답, 평가가 이어졌고,
참가단체들의 열띤 응원이 있었습니다.
본선 대상은 하굿둑 개방을 염원하며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낙동강하구기수생태계복원협의회"에 주어졌습니다.
본선 후 한국강하천, 물의제설문조사 결과발표가 있었고, 태화강연어 연극이 이어졌습니다.
청소년들의 하천활동 발표는 "쇼미더리버"를 통해 보여졌습니다.
시상식 후에는 동서(영산강, 태화강)하천공동체 환경협력MOU가 맺어졌습니다.
바로 이어 모든 참가자가 함께 "2020울산강대회 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선언문 전문은 아래 실었습니다.)
둘째날 오후에는 반구대암각화, 고래박물관, 대왕암 등 울산의역사와 자연을 돌아보는 생태관광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생태관광은 태화강국가정원의 야경_십리대숲 은하수길을 돌아보는 것까지 이어졌습니다.
세째날은 자유롭고 슬기롭게 울산여행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제19회 한국강의날울산대회는 2박3일동안 전국의 하천 사례를 공유하고, 하천 문제를 인식하고, 하천 살리기 방안을 모색하는 대회였습니다.
강대회를 준비하신 주최측과 운영진, 참가자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2021년에는 제20회 한국강의날대회가 경기도 연천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내년에 연천에서 다시 만나요~
■ 2020년 제19회 한국강의날 울산대회 선언문
2020넌 한국강의날 대회는 2002년 양평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연어와 황어가 돌아오고 은어가 떼 지어 다니는 1급수 생명의 하천으로 살아나는 기적을 이루어낸 태화강에서 개최되었습니다.
태화강의 기적은 그냥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도시기반시설인 하수처리시설 확충 외에도 생태하천복원이라는 시대정신을 민관거버넌스와 전문가, 시민이 강하천 보전을 위한 헌신과 실천으로 이뤄낸 기적이었습니다.
태화강의 기적을 만들어낸 울산에서 개최된 한국강의날 대회는 ‘하천살리기콘테스트’, ‘청소년 쇼미더리버’, ‘한국생명의강 포럼’, ‘생명의강 사진공모전’, ‘울산생태관광’, ‘한국강VR 홍보관’ 등 코로나19 비대면 시대에 적합한 온ㆍ오프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강하천 보전활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공유ㆍ토론 지혜를 배우는 대회였습니다.
울산대회에서는 59개 사례, 한국강의날대 홈페잊 179,821페이지뷰, 신규방문자 16,725명 (모바일 13,921명, 테스크탑 2,469명, 테블릿 385명), 한국강의날 회원가입 8,779명, 설문조사 1,017명, 오프 187명 등이 함께하였습니다.
위 모든사람들과 지난 1년을 함께하고 정열을 나누고, 울산대회에서 하나된 마음으로 선언문을 만들었습니다.
<태화강, 선사를 넘어 내일을 말한다> 포럼을 통해 우리는 태화강 기적을 넘어 대곡천자연성회복, 태화강 친환경 국가정원, 반구대암각화 유네스코 등재를 결의했습니다.
<하천관리와 그린뉴딜 포럼>을 통해 무늬밖에 남지 않은 그린뉴딜 극복을 위해 기후·생태위기와 불평등 경제위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저탄소 분산형 에너지 전환’과 ‘물관리 인프라 스마트화’, ‘하천관리일원화’, ‘우리강 자연성회복 확대 추진’을 공감했습니다.
또한 지속가능한 하천유역 그린뉴딜을 위해생태적 유역관리와 그린뉴딜 융합, 중소규모 수변습지와 수변림, 수변생태벨트를 구축하고, 대규모 다기능 전변저류지 조성을 결의했습니다.
<물은 생명이다. 20년, 환경방송의 미래를 말하다> 토론에서는 기후위기와 생명위기에 적극 대응하는 방송 공익성 실현과, 지속가능한 전략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것을 결의했습니다.
<‘하천콘테스트’와 ‘청소년 쇼미더리버’>를 통해 강과 하천을 사랑하는 전국의 하천환경단체, 풀뿌리 단체들이 만들어낸 감동어린 생태하천 보전 활동, 우리의 자그마한 실천이 하천과 지역공동체를 살리고 지구를 보존하다는 생태공감을 확인했습니다.
2020년 울산강의날 대회 캐치프레이드는 ‘태화강 기적을 넘은 우리강자연성 회복’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모인 한국강의날 울산대회에 참가한 모든 참가들은 한 목소리로 아래와 같이 선언합니다.
- 바다로 들어가는 강하천 중 50%가 하굿둑으로 막혀있고, 4대강은 16개의 대형보, 작은 실개천조차 3만개의 작은 보, 낙차공으로 어류의 이동과 하천의 물질순환을 막아 우리강 자연성 회복을 더디게 하기에 불필요하거나 파손된 보는 해체하여 수생태연결성을 이뤄야 합니다.
- 도시에서는 물순환 개선과 비점오염 저감을 동시적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 무늬밖에 남지 않은 그린뉴딜 극복을 위해 기후·생태위기와 불평등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저탄소 분산형 에너지 전환’과 ‘하천관리일원화’, 생태적 유역관리와 그린뉴딜 전환, 중소규모 수변습지와 수변림, 수변생태벨트 구축, 대규모 다기능 전변저류지 조성이 긴급한 과제입니다.
- 방송이 가진 공익성을 실현을 위해 기후위기와 생명위기, 생물다양성에 적극 대응하는 방송 공익성 실현과, 지속가능한 전략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것을 결의했습니다.
- 태화강 기적을 넘어 대곡천자연성회복, 태화강 친환경 국가정원, 반구대암각화 유네스코등재를 이뤄내겠습니다.
2020년 10월 30일
2020 한국강의날 울산대회 참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