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1. 11
하천의 미세플라스틱 조사를 했습니다.
장소 : 용인시 수지구 탄천
구간 : 대지교~죽전교
소요시간 : 2시간
미세플라스틱은 1㎛(마이크로미터·100만 분의 1m)∼5㎜ 크기의 플라스틱을 말합니다.
보통 페트병이나 비닐봉지 등이 시간이 지나며 잘게 부서져 만들어집니다.
그 원인이 되는 하천의 쓰레기를 조사해 종류와 양을 파악해 보았습니다.
미세플라스틱은 수질오염에 그치지 않습니다.
우리는 먹이사슬을 통해 미세플라스틱을 고스란히 먹고 있습니다.
미세하여 보이지 않지만, 플라스틱이 나의 몸과 우리 가족의 몸에 쌓여 가고 있다는 것은 공포입니다.
우리가 편하다고 사용하는 일회용품, 비닐류에 대해 이제는 진지한 고민과 결단을 할 때입니다.
하천에는 부서진 의자 일부가 버러져 있기도 합니다.
저 까만 비닐을 들고 있는 모습이 미역 따는 어부처럼 보이지 않나요?
쓰레기가 끝도 없이 나옵니다.
하천에 둥둥 떠다니는 그물같은 것이 무엇일까 찾아 봤더니, 산책길을 꾸미기 위해 바닥에 묻은 것입니다.
단지 보기 좋게 하기 위해 발생한 쓰레기.
우리의 먹이가 되어 버렸네요.
하천에서 수거한 쓰레기를 종류별 분류해 보았습니다.
스티로폼은 알알이 가루가 되어 줍지 못한 것이 더 많습니다.
담배꽁초
일회용 플라스틱과 음료수 병, 빨대, 숟가락 등
콘돔.
이 사진을 올려야 할지 고민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우리의 하천에 어떤 물건이 얼마나 버려지는 알리기 위해 올리기로 했습니다.
캔과 고철류
끈과 비닐류
플라스틱 조각.
종이컵과 담배포장지 등
이날 조사단이 단 2시간 동안 수거한 쓰레기입니다.
잘게 부서진 스티로폼, 담배꽁초 등 다 줍지 못한 쓰레기가 더 많았습니다.
플라스틱 4.5kg, 비닐과 기타 2.89kg, 병 1.73kg, 캔과 고철 1.71kg의 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