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성
- 승인 2019.05.22
시민단체인 용인환경정의는 최근 성남낙생 공공주택지구 개발 사업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용인환경정의는 "성남낙생 공공주택지구 개발 사업은 교통난과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된다"며 "고기(낙생)근린공원에 서식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서식처 등 주변 자연환경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용인환경정의는 이어 "사업이 지금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이미 시작된 성남판교대장지구 5903가구에 낙생지구 4291가구 등 1만 가구 이상이 추가돼 용서고속도로 진입로와 수지, 미금, 판교 방향 고속화도로는 물론, 이로 인한 용인의 동천동과 고기동 일대의 교통난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심각해질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또 용인환경정의는 "2020년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해제로 인한 해당 지역의 개발압력 가중에 따른 계획적 개발이라는 국토부의 주장과 달리, 실제 성남낙생 공공주택지구 사업에 포함된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면적은 5만6832㎡로, 이는 전체 개발 면적(57만7434㎡)의 1/10에도 못 미치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용인환경정의는 세계적인 멸종위기종 대모잠자리의 서식환경에 피해를 주고 녹지공간을 훼손하는 사업을 지금 당장 철회하고 도시공원을 보존할 수 있는 종합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지난해 12월19일 정부는 '제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을 통해 성남시 분당구 동원동 일원의 57만8434㎡ 부지에 4291가구를 건설하는 성남낙생 공공주택지구 사업 추진을 발표한 바 있다.
/용인=김종성 기자 jskim@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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