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8 광교산 랄랄라 숲지킴이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친구들이 추워했으나 딱따구리를 찾아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며 산을 탐험하다보니 내려올 때는 춥지 않다고 했다. 신기하다.

1년간 숲을 잘 느꼈을까? 고마움은 알았을까?라고 생각하며 내려오는데 입구의 대장나무를 만난다. 나는 대장나무에게 가서 1년간 우리친구들을 잘 지켜봐 주어서고맙다고 인사하며 손바닥을 나무에 대고 온다.

아이들도 알았을까? 나의 뒤로 온 친구들이 대장나무를 안아주고 또는 손바닥을 대고 내려온다. 말이 필요한 것 같지 않다. 아이들의 작은 행동들에서 내가 느끼는 것이다.

어릴적 보던 동화책 이야기의 한 장면 재현해 보았다. 눈이 와야 제맛인데 낙엽에서도 가능했다. 내가 상상한 것 처럼 아이들은 좋아한다.
아 ~ 2015년 숲지킴이 친구들과 또하나의 추억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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