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링] 2024년 용인 경안천 겨울철새 모니터링

 

2021년~2023년에 이어 올해도 경안천 새 모니터링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모니터링은 "한국강살리기네트워크" 주최 <2024 겨울철새 동시모니터링> 참여로 진행되었습니다.

한국강살리기네트워크는 중요한 철새 서식처(피난처, 중간기착지)인 강과 하천 모니터링 및 자료 축적을 위해 5년째 겨울철새 전국 동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활동은 한국강살리기네트워크의 2021년, 2022년 겨울과 여름, 2023년 겨울(2월)에 이어 7번째 조사이고, 겨울 하천 조류 조사로는 5번째 활동이었습니다.

올해는 11월 16일을 전후하여 전국에서 50여 개 단체가 동시에 참여하였습니다.

조사 결과는 생물학적 모니터링 수집과 해석을 통해 국가차원의 데이터로 활동이 됩니다.

자료가 모이면 전국적으로는 물론 지역에서도 소중한 자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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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안천은 경기도 용인시 호동 용해곡에서 발원하여 북쪽으로 용인시와 광주시를 지나 한강본류로 흐르는 하천입니다.

경안천의 총 유로연장(길이)은 49.5㎞, 유역면적 558.2㎢의 하천이죠. 

경안천 유역은 수도권의 대표적인 상수원수를 공급하는 팔당호의 한 지류로서 하천수의 수질오염 관리에 있어서도 중요한 유역입니다.

(출처: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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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환경정의가 처음 모니터링을 시작한 2021년에는 발원지부터 시작해서, 경기도 광주로 이어지는 용인 경계인 모현까지 모니터링을 했습니다.

당시 조사 결과 경안천 발원지부터 용인 종합운동장 인근 무수교 상류 방향으로는 새가 별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2023년 11월에는 용인구간 중간지점인 삼계교를 시작점으로 하여 유운교~초부교~독점교~월촌교~왕산교~매산보까지 모니터링했습니다.

 

2024년도 2023년과 같은 구간(삼계교~매산보)을 모니터링했습니다.

2024년 11월에 조사한 총 거리는 10.0km이고, 확인 개체수는 총 17종 311개체입니다.

아직 겨울 초입이라 경안천에 얼음이 얼지는 않았습니다.

기후변화 생물지표 조류인 청둥오리, 왜가리, 쇠백로, 중대백로를 비롯하여 먹이활동을 하거나 쉬는 모습의 다양한 새들을 경안천 곳곳에서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조사시작점인 삼계교 하류방향의 새들
조사시작점인 삼계교 하류방향의 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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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산보 하류 방향의 새들

 

모니터링 결과는 해마다 조금씩 다르게 나타납니다.

2022년엔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 멸종 위기 야생 생물 2급 흰목물떼새를 확인했으나, 2023년 이후 같은 지점에서 이 2종은 볼 수 없었습니다.

그전 흰목물떼새를 확인했던 지점에서 더 이상 흰목물떼새를 확인할 수 없는 것은 둔치 체육 시설 확장 공사와 저수로 준설로 서식지가 영향 받은 탓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지점 하천 둔치에 파크골프장 등 체육시설이 들어서면서 이용하는 시민이 많아진 반면 하천 내 모래톱은 많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2023년 2월 조사에서는 더 하류 지점인 왕산교 하류방향에서 흰목물떼새 2개체를 확인한 바 있으나 그마저도 이번 조사에서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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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에 관찰한 경안천의 흰목물떼새(멸종위기 2급)

 

또 2023년 2월과 11월에 확인한 천연기념물인 원앙과, 큰고니도 올해는 아직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아직 겨울 초입인 탓으로 추정해봅니다.

날씨가 더 추워진 이후 예년처럼 경안천에서 흰목물떼새, 원앙, 큰고니를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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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에 관찰한 경안천의 원앙(천연기념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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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에 관찰한 경안천의 큰고니(천연기념물)

 

하천 환경 보호와 생물다양성 확보를 위해 용인환경정의는 경안천 새 모니터링을 꾸준히 해나갈 예정입니다.

하천 환경과 생물 다양성에 많은 관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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