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서농복합주민센터 원형 보존 맹꽁이 서식지를 소개합니다
멸종위기 2급 맹꽁이와 다양한 양서류가 깃들어 사는 곳
- 서농복합주민센터부지 내 원형 그대로 보존한 맹꽁이 서식지 -
토지 개발과 농약 사용 등으로 개체수가 점점 줄어들어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이 된 맹꽁이. 맹꽁이 서식을 위한 토지를 원형 그대로 보전하기로 해 화제가 되었던 서농복합주민센터 부지는 맹꽁이 뿐 아니라 다양한 양서류의 서식지입니다.
용인 기흥구 서천동 748번지 일대 서농복합주민센터 부지 약 3천 7백 평(12,451㎡)에는 2019년 10월 서농동행정복합센터가, 2021년 5월에는 서농도서관이 들어섰습니다. 이곳에 맹꽁이 서식지는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을까요?
2017년 최초로 양서류가 나타난다는 제보를 받은 용인환경정의는 주변을 조사하여 이곳이 멸종 위기 2급 맹꽁이가 서식함을 확인했습니다. 용인시와 환경부(한강유역환경청)도 곧바로 맹꽁이 보호 방안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2018년 한강유역환경청의 허가를 받아 공사 부지의 맹꽁이를 포획, 이주하는 생태 모니터링을 진행한 용인환경정의는 부지 내에 맹꽁이가 다수 서식한다는 걸 확인했고, 용인시는 조사 결과 반영하여 서농복합주민센터 부지의 약 20%를 원형 그대로 보존하기로 했습니다. 
이후 3년 동안의 사후 모니터링 계획을 세운 용인환경정의는 2019년에 주‧야간 생태 모니터링을 43회 실시, 다수의 맹꽁이 알, 올챙이, 어린 맹꽁이, 성체를 확인하고 성장 및 이동의 전 과정을 기록했습니다.
2020년 봄 서농도서관 건축 공사가 시작된 뒤로는 연간 35회에 걸쳐 2차 연도 사후모니터링을 했고, 공사 진행 중에도 맹꽁이 개체군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서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2021년 서농도서관 완공에 맞추어 원형 보존 서식지도 맹꽁이들이 살아가기에 알맞은 모습을 갖추었습니다. 3차 연도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는 용인환경정의는 공사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맹꽁이의 개체 수의 변화, 산란과 이동에의 영향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농복합주민센터 부지 내 원형 보존한 맹꽁이 서식지는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전국에서 관심을 보이는 곳입니다. 급격한 도시화로 양서류의 서식지가 점점 사라지는 상황에서 종 보존 뿐 아니라 서식지 보전은 매우 중요합니다.
양서류 서식지 원형 보존은 전국에서도 귀한 사례이므로, 서천동 맹꽁이 서식지를 자주 찾아주시고, 이곳이 멸종 위기 야생 생물 서식지라는 것과 멸종 위기 종 보호를 위해 애쓰는 용인시의 생태 철학도 널리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