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페인] 양서류 로드킬 공공 현수막 게시

201838.

고기동 습지 옆 도로 두 곳에 양서류 로드킬 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달았습니다.

현수막 내용은 양서류 로드킬에 대한 관심은 자연과 생명을 지키는 일입니다입니다.

 

용인환경정의는 2013년부터 고기동 논습지 모니터링을 해왔습니다.

 

2004년 낙생저수지 내 수상골프장 허가가 나고 2008년 수상골프장이 문을 연 이후 저수지 내 습지 파괴 및 주변 환경 훼손으로 두꺼비 산란지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환경지표종인 두꺼비의 산란지 보전의 필요성을 인식하면서 동막천을 모니터링 하던 중 2012년 주민제보로 낙생저수지 길 건너 무논습지에 두꺼비 산란을 확인했습니다.

 

그래서 2013년부터 낙생저수지 일대의 변화 상황 및 고기동 무논습지의 두꺼비 로드 킬, 산란, 이동 등을 주1회 또는 월1~2회 조사 관찰했습니다. 습지 동식물의 현황 파악을 위해 현장조사 및 내용 공유, 매회 차 보고서를 작성하여 인터넷 카페에 올렸습니다. 세밀하게 조사하다보니 무논습지에서 멸종위기2급 야생동물은 대모잠자리서식도 확인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전원주택 주민들의 요구와 용인시의 도로확장 계획으로 습지가 훼손 위기에 처했으나 반대운동을 지속적으로 벌여 습지를 비껴서 도로가 확장되는 성과를 이끌어냈습니다.

 

2014년에는 고기동에 있던 또다른 습지인 손기둠벙이 사유지로 매매되면서 매립되는 등 저지대습지들이 속속 사라지고 있는 상황이라 무논습지 주변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습지모니터링습지지킴이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왔습니다. 용인시에서 당장 훼손할 계획은 없으나 보전방안도 따로 없는 상황이라는 입장이고 고기동 일대 광교산도 계속 개발되고 있으므로 우리는 활동을 멈출 수가 없습니다.

 

올해는 '경남양서류네트워크'에서 진행 중인 “2018 양서류 로드킬 공공 현수막 퍼포먼스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전국의 여러 단체들과 함께 하니 든든하고 참 좋습니다.

용인환경정의는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이 서로에게 폭력이 되지 않는 세상을 꿈꾸며, 계속 활동해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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