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링] 대지산공원의 시설 모니터링

대지산공원 모니터링을 했습니다.

대지산공원은 2천년대 초반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대지산 살리기 운동의 산실입니다.

이후 2002~2005년 주민참여형 공원조성사업 이후 생태공원으로 조성된 곳이지요.

 

지금은 입구에 대지산공원이란 입간판과 공원길 지도가 그려진 안내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입구에는 또 산너울6길을 소개하는 안내판과 금연공원이라는 안내판이 있습니다.

전국에서 대지산에 대해 문의하고 일부러 찾아오는 이유인 대지산 살리기 운동에 관한 안내판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대지산주유소 뒤 공원으로 올라가는 길엔 음식물과 쓰레기가 버려져 있습니다.

지난 여름 폭우에 쓸려나가 절개면에 임시방편으로 덮어놓은 푸른색 비닐이 아직 그대로입니다.

복구공사가 아직 시행되지 못한 듯합니다.

 

에코터널에는 주민들이 쉴 수 있고 체험교육에도 활용할 수 있는 나무의자 있습니다.

참 잘한 시설인 것 같습니다.

 

숲은 생명들의 삶터입니다. 숲을 지켜주세요.”라고 씌어진 현수막이 나무에 걸려있습니다.

대지산공원의 소중함을 알리려는 숲지킴이들의 마음이 엿보입니다.

 

정상으로 올라가니 2015년 정자와 안내판 철거 후 그대로 방치되어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빠른 복구가 필요하네요.

나무실로폰과 먹이사슬모형도 등 시설이 망가지고 훼손되어 있어서 이또한 복구가 필요해보입니다.

정상 한 귀퉁이에는 대지산살리기 운동 당시 땅 한 평 사기 운동에 참여했던 분들의 이름이 적힌 비석이 등을 돌리고 있습니다.

이름도 많이 빠져있다고 하는데, 보완이 되어 시민들이 잘 볼 수 있는 형태로 다시 설치되길 바랍니다.

 

야생화단에도 정자가 사라진 후 어떤 조치도 안 이루어졌습니다.

안내판 보수도 필요해보입니다.

 

철쭉길과 도토리길, 물박달길이 만나는 곳에 세워져 있는 안내지도는 찢겨져나간 지 오래입니다.

여전히 다시 붙여지지 않고 방치되어 흉물이 되어 있습니다.

보수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내려오다보니 작은 새집이 보입니다.

동물과 식물이 어우러져 살고 있고 주변에 사는 사람들이 자주 찾는 곳입니다.

작은 관심과 손길로 대지산공원이 생태적으로나 환경적으로나 건강한 곳으로 보전되길 바랍니다.

 

그런데...

공원 입구에 버스정류장이 있는데, 정류장 이름이 죽전도서관으로 되어있습니다.

죽전도서관은 길 건너편인데 말이지요.

대지산공원 앞에 있는 버스정류장이니 정류장 이름을 대지산공원으로 바꿔야 맞지 않느냐는 주민의견이 있었습니다.

이런 사소한 것도 고려하는 용인시 행정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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