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핵] 핵마피아 상영 후기

2017. 9. 21

핵마피아 영화 상영이 있었습니다.

핵발전소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론의 장을 만들기 위해 용인지역에서 탈핵을 바라는 단체들이 준비한

공동체 상영이었습니다. 늦은 시간인데도 많은 분들이 오셨고, 내용이 다소 어려웠을 텐데 어린이들도 끝까지

잘 보았습니다.

 

영화는 핵마피아를 만나러 가는 시민 탐정단의 계획과 실행에 관한 다큐입니다.

곳곳에서 탈핵을 위해 달리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희망을 보았고, 문제점을 알려고 하지 않는 것은 결

국 핵마피아에 협조하는 꼴이라는 것도 새삼 느꼈습니다.

 

지난 16일, 천안에서 신고리 5․ 6호기 핵발전소 건설 공사 중단 여부를 결정할 ‘시민대표참여단’ 오리엔테이션

이 있었습니다. 각각의 입장을 발표하는 강단에서 건설중단 반대입장에서 주장하는 것은 ‘핵발전소 밀집도 세

계1위’라는 사실과 핵발전소들이 모여 있는 부산, 울산, 경남 일대의 지진활성단층 60여개가 분포돼 있다는 점,

고준위핵폐기물(*) 처리문제등 안전에 관한 것과 재생에너지의 발전단가가 내려가고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그러나 건설을 추진해야 한다는 한국원자력회쪽은 공사를 멈추게 되면 2조원이 넘는 세금낭비, 기업과의 소송

비용, 일자리 감소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이 아니고, 안전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신규 핵발전소 전면중단(신고리 4-6호기, 신한울 1-2호기)과 건설 계획중인 핵발전소 백지화

(신한울 3-4호기, 영덕1-2호기, 삼척1-2호기), 설계수명이 다한 핵발전소 즉각 폐쇄를 약속했습니다. 이 약속은

대통령만 지켜야 하는 약속이 아닙니다. 다음세대를 위해 우리 모두가 꼭 지켜내야 할 약속일 것입니다.

 

조금만 자료를 찾아보면 핵발전소를 없애도 전력에 아무 문제가 없음을, 소위 전문가라고 말하는 사람들의 오

만과 비리가 어떠한지, 왜 그들을 핵마피아라고 부를 수밖에 없는지 알게 됩니다. 자료가 필요하시면 사무실로

연락 주세요.

 

 

* 핵발전소에서 전기를 생산하고 난 뒤에 더 이상 발전에 사용할 수 없어 원자로에서 꺼낸 핵연료를 말합니다.

고준위핵폐기물은 강한 방사선 때문에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지만, 2019년부터 임시로 저장중인 시설은 포화가

시작됩니다. 전세계에서 사용후핵원료 영구처리시설은 단 한 곳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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