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5. 27 대지산 활동
대지산의 꽃을 찾아보았습니다. 그런데 난데없이 나타난 청개구리.
하도 어리고 얼룩덜룩하여 잘못 보면 두꺼비같기도 하고 산개구리 같은 느낌이 났어요. 얼굴은 크고 넙적하고 몸의 색은 산개구리색인데 결정적으로 발가락에 빨판이 있더군요.그리고 근처에서 들린 켁켁켁켁하는 소리. 대지산에서 청개구리를 만난 건 처음입니다.
나무 꽃은 흰색이 많아요. 정글같이 변한 대지산을 헤치며 대지산의 비밀을 들여다보았어요. 그리고 애기똥풀 꽃잎이 갈래갈래 떨어진다는 것도 알았고, 대지산의 많은 꽃을 낚아보는 시간(실물이 아니고 코팅자료요^^)에는 어찌나 진지하든지 집중력이 대단했습니다. 대지산에서 많은 소리를 듣고 비밀을 알아내고 꽃을 만난 날이었습니다.
우리가 지난 달에 심었던 자두나무, 감나무가 없어졌습니다. 아이들은 망연자실. 가져온 물은 많은데 물을 뿌려 줄 나무가 없어졌어요. 수빈이는 2리터 물병에 물을 담아왔는데 아이들 마음에 상처를 주는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1주일 전 사전답사때 매실나무를 분명히 살펴보고 내려갔는데 왜 그럴까요. 다행히도 소나무는 잘 자라고 있습니다. 가져온 모든 물을 소나무에게 주고 작년에 심은 소나무에게도 물을 주었습니다. <어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