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9.14. 경기도의회 중회의실에서 경기남부하천유역네트워크가 주최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이번 토론회의 주제는 ‘반도체 공업용수 공급으로 인한 경기도 수자원 문제 없나’ 였습니다.
용인 남사이동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 필요 용수는 하루 65만톤(기업추산)으로, 정부는 팔당댐 상류의 대규모 발전댐을 활용하여 팔당댐 용수공급 능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안정적으로 공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규정을 바꿔 화천댐을 활용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토론회에서 물수급 전망과 댐용수 전망을 발제한 백경오 교수는 한강홍수통제소 자료(2020) ‘댐용수 전망’ 자료를 인용하여 한강홍수통제소가 「수도권 주요 수원인 소양강댐과 충주댐의 댐용수 계약량(37.9억㎥/년)은 공급능력(39.3㎥/년) 대비 96% 수준으로 여유량 1.4억/㎥(2022년)이고, 공급능력 기준, 반도체 수요량 감안 시 물부족 발생(‘35년) 예상, ’40년 기준, 여유량 부족으로 산업용수 증가 및 가뭄 대응에 어려움」을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용인 SK1차분(1.0억 ㎥/년)은 여주보 댐용수로 활용, 평택 삼성(0.9㎥/년)은 국가수도기본계획 변경을 통해 용수 공급 계획이지만 SK2차(1.1억 ㎥/년)와 23년 고시된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2.4억㎥/년)은 반영되어 있지 않아, 결론적으로 22년 기준 댐 공급능력 39.3㎥/년 대비 여유량 1.4억 ㎥/년, 향후 반도체 용수로 5.4㎥/년 필요하지만 25년까지 1.9억 ㎥/년 계획에 반영됐고, 3.5억 ㎥/년 물부족으로 미반영되어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경기도 수자원 현황 및 예측과 관련하여 평택환경운동, 안성천살리기시민모임, 용인환경정의, 경기환경운동연합 등 지역 단체 참여자 및 경기도의회 의원의 토론이 이루어졌습니다.
산업단지 조성에 교통 등 주변 인프라까지 포함하면 어마어마한 예산이 들어가는 산업이 반도체 산업입니다.
반도체 산업단지 관련해서 필요한 공급수의 많은 부분이 아직 반영되어있지 않습니다. 또, 방류수, 상수원보호구역 등의 물 문제도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그런데 예비타당성조사도 없이 추진부터 하고, 주변 환경 피해는 추후 기업이 알아서 한다는 태도는 절차가 바뀐 것입니다.
가뭄, 물 부족 등 기후위기 대응과도 상충하는 것이기에 무리하고 성급하게 추진하는 것은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언론보도]
매일일보 http://www.m-i.kr/news/articleView.html?idxno=1050034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반도체 용수 앞으로 5.4억 ton/년 필요…3.5억 ton/년 물부족으로 공급 계획없어”
세계타임즈 http://www.thesegye.com/news/view/1065593212760355
‘용인반도체 공업용수 공급과 경기도 수자원’ 토론회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