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4일 토요일에 경안천 새 모니터링을 진행했습니다.
경안천은 경기도 용인시 호동 용해곡에서 발원하여 북쪽으로 용인시와 광주시를 지나 한강본류로 흐르는 하천입니다.
경안천의 총 유로연장(길이)은 49.5㎞, 유역면적 558.2㎢의 하천이죠.
경안천 유역은 수도권의 대표적인 상수원수를 공급하는 팔당호의 한 지류로서 하천수의 수질오염 관리에 있어서도 중요한 유역입니다.
(출처: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이번 모니터링은 한국강살리기네트워크 주최로 진행된, <세계습지의날 기념 겨울 하천 조류 동시조사> 였습니다.
그동안 환경부와 전문가, 시민단체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은 호수, 습지, 갯벌 중심으로 진행되었으나,
중요한 철새 서식처(피난처, 중간기착지)인 강과 하천을 대상으로 하는 모니터링이 부족하였기에,
전국 연대체인 한국강살리기네트워크에서 2월 2일 세계습지의날을 기념하여 하천을 이용하는 철새 모니터링을 추진한 것입니다.
2021년, 2022년 겨울과 여름에 이어 다섯 번째 조사이고, 겨울 하천 조류로는 세번째 조사 활동이었습니다.
매년 겨울과 여름에 조사를 하고, 자료가 모이면 전국적으로는 물론 지역에서도 소중한 자료가 될 것입니다.
2021년에는 발원지부터 시작해서, 경기도 광주로 이어지는 용인 경계인 모현까지 모니터링을 했습니다.
당시 조사 결과 경안천 발원지부터 용인 종합운동장 인근 무수교 상류 방향으로는 새가 별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2022년에는 무수교를 시작점으로 경기도 광주로 넘어가는 경계 근처 왕산교까지 12.8km구간을 조사했습니다.
하지만 무수교~유림교~삼계교 구간도 도심인데다 수량이 비교적 적은 구간이라 역시 새가 많지는 않았습니다.
2023년에는 삼계교를 시작점으로 하여 유운교~초부교~독점교~월촌교~왕산교까지 모니터링했습니다.
* 2023년도 조사 구간 구분(총거리8.0Km)
- 1구간 삼계교~~유운교~초부교 4.4Km
- 2구간 초부교~월촌교~왕산교 3.6Km
초부교를 중심으로 상류의 결빙률은 높았으나 하류의 결빙률은 낮았습니다.
2022년엔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흰목물떼새를 확인했으나 2023년 조사에서는 이 2종은 볼 수 없었습니다.
2022년에 흰목물떼새를 확인한 도사리 잠수교 인근 하천이 둔치 체육시설 확장 공사와 저수로 준설로 서식지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2023년에 추가로 확인한 종은, 알락오리, 흰죽지, 황오리, 홍머리오리, 청머리오리, 갈매기, 비오리 등 7종입니다.
2022년에 이어 천연기념물인 원앙(40), 큰고니(41)는 계속 확인되었습니다.
다만 원앙의 경우 2022년에 개체수 100마리 확인했으나 올해는 40마리로 확인한 수가 줄었습니다.
큰고니는 2022년 8마리에서 올해 41마리로 확인한 개체수가 늘어났습니다.
하천환경 보호를 위해 용인환경정의는 경안천 모니터링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할 예정입니다.
관심 있는 시민들은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