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6일의 탄천 물고기 떼죽음에 이어, 6월 28일 경안천에서 또 물고기 떼죽음이 발생했습니다.
용인시에서는 큰 잉어들만 죽었고, 물고기를 수거해보니 죽은 시기가 다르게 보이는 등 편차가 있는 것으로 보아 '수질오염으로 인한 사고로 보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 수질오염으로 인한 사고일 경우에만 물고기 검사를 의뢰하는 것이므로 이번 경안천의 경우에는 물고기 검사를 의뢰할 필요가 없었다고 합니다.
물고기 떼죽음의 원인으로는 담당부서에서 여러 가지 추정을 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경안천 잉어 떼죽음의 경우 정확한 원인을 누가 검토하고 판단하는지 묻는 질문에 용인시에서는 '검토하는 부서가 없다'는 답을 했습니다.--;;
사고가 날 때마다 우왕좌왕하는 용인 물환경문제와 관련하여, 용인환경정의는 경안천 물고기 떼죽음의 원인 규명과, 용인 물거버넌스를 구성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성 명 서
경안천 물고기 떼죽음의 원인을 규명하라!
물환경 개선을 위한 물거버넌스를 구성하라!
지난 6월 28일 정오경 경안천 용인 구간 삼계교 인근에서 물고기 떼죽음 사태가 또 발생했다. 제2외곽순환도로 제3공구 공사현장 하류 방향으로 큰 잉어 떼가 죽은 채로 둥둥 떠오른 것이다. 현장 상류에서는 교각 설치 공사를 하면서 공사 차량 이동을 위해 임시로 막아 몇 개의 관을 통해 물이 흐르도록 해놓았다.
시민제보를 받고 당일 오후3시경 처인구청 당직자 및 담당자가 현장에 나와 폐사한 물고기를 수거했다. 담당자는 폐사한 물고기는 검사 의뢰를 위해 보관하거나 맡기지 않고, 물만 시료 채취해 다음 날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 의뢰한 것으로 확인됐다.
용인시는 지난 5월 발생한 탄천 물고기 집단폐사 사고 때 오염된 물을 시료 채취도 하지 않은 채 흘려보냈고, 물고기도 폐기 처분하려는 것을 용인환경정의에서 검사 요구를 했으며, 그 과정에서 이미 부패가 진행되어 물고기에 대한 정확한 검사가 이루어지지 못했음을 거듭 지적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형 물고기 수십 마리가 죽어 떠오르고 그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는데, 또다시 물고기를 폐기처분부터 하는 용인시의 안일한 대처가 관내 하천의 집단 어류 폐사를 반복시키는 것은 아닌지 물을 수밖에 없다.
경안천은 용인시 처인구 호동에서 발원하여 수도권 주민의 식수원인 팔당호로 직접 유입되어 영향을 미치는 하천인 만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곳이다. 하지만 용인시에는 하천 생태계나 오염원에 대한 꾸준한 조사나 종합적인 대응을 할 수 있는 기구가 없어 하천 오염이나 물고기 집단 떼죽음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용인환경정의는 탄천 물고기 집단폐사 사고 시 곧바로 ‘민간공동대책단’을 꾸려 대책을 수립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용인시가 초동대응 매뉴얼 초안 작성 후 간담회 등을 통한 논의로 미룬 사이 어류 집단폐사는 또 발생했다.
이에 용인환경정의는 경안천 물고기 죽음의 원인에 대한 합리적 조사와 해명, 각 유역 하천오염원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유도를 위해 민관협력으로 물환경 개선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물거버넌스를 구성할 것을 요구하며, 물고기 집단폐사 재발 방지 대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할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
2020. 7. 3.
용인환경정의
※ 관련 언론보도
Y사이드저널 http://www.ysidej.com/news/articleView.html?idxno=16643
인천일보 http://www.incheon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1047450
(제목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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