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용인시는 수지생태공원 내 조명 설치를 재검토하라!

성 명 서

 

조명등으로 불 밝히는 빛의 공원이 무슨 생태공원인가!

용인시는 수지생태공원 내 조명 추가설치를 재검토하라!

 

생태공원은 도시에서 동식물이 살아가는 모습을 그대로 관찰할 수 있도록 만든 공원이다. 도심 속 수지생태공원도 용인에 꼭 필요한 거점공원이자 용인시민의 자랑거리이다. 그런데 2020518일부터 716일까지 용인시 수지구 수지생태공원에서 생태공원의 본래 의미를 무색하게 하는 쉼과 빛의공원 조성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유감을 표하며, 용인시의 재검토를 촉구하는 바이다.

 

첫째, 수지생태공원 공사 시기와 관련하여 유감을 표하는 바이다.

지금 수지생태공원에는 습지 정비 공사가 진행 중인데, ‘생태습지 공사라고 하면서 두꺼비, 맹꽁이 등 다양한 양서류의 번식 및 활동 시기에 공사를 진행한 것은 습지 생물에 대한 배려를 전혀 안 한 것이다. 환경단체나 현장 생태활동가들의 자문을 구하는 과정 없이 설계 이후 바로 공사로 들어간 것은 생태공원 관리에 전문성이 전혀 없음을 여실히 드러내는 것이다.

 

둘째, 수지생태공원 내 조명 추가 설치에 반대한다.

이번 쉼과 빛의공원 조성 공사로 공원 내 데크와 산책로에 볼라드등 69, 스텝등 134개가 설치될 예정이라고 한다.

수지생태공원에는 반딧불이가 출현하고, 다양한 종의 양서류들이 서식하며, 동물들이 습지 아래까지 내려와서 번식하는 것이 확인된 바 있다. 이런 생태적 환경이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은 야간에 빛이 없고 사람들 왕래가 적어서였던 것으로, 새로운 조명 설치는 생태계의 기능을 크게 훼손하는 요소이다.

지금 생태습지 공사를 하고 있는 것도 습지 복원을 해서 생물이 더 다양하게 서식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로, 사람이 밤 늦은 시간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하기 위해 새로운 조명시설을 하는 것은 생태공원의 의미와 맞지 않고, 공원 내 습지 복원의 취지와도 충돌하는 것이다.

이미 기존에 설치된 태양광등이 있는데도 추가로 설치하는 것, 그리고 생태공원임에도 불구하고 LED등을 설치하려는 것은 수지생태공원의 생태적인 면을 도외시하는 조처이다.

 

생태공원을 잘 유지하기 위해서는 사람도 자연의 시간에 맞추어 살아갈 필요가 있다. 야간조명이 생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나, 야간 공원 이용객 조사조차 하지 않은 채 조명부터 설치하려는 등 환경을 변화시키는 것은 생태공원 조성 취지에 어긋나는 조처로 반드시 재검토되어야 한다.

 

  2020. 6. 18.

  용인환경정의

 

 

다음은 수지생태공원 공사와 관련, 지난 6월 13일 모니터링 다녀온 내용입니다.

 

용인시 수지구 수지생태공원에 5월 18일부터 7월 16일까지 “쉼과 빛의 공원 조성공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지난 6월 12일 용인시 푸른공원사업소 서부공원관리과 담당자의 설명을 듣고, 6월 13일 토요일 오전에 현장을 모니터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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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용인환경정의는 다음의 의견을 제시하며, 용인시에 책임 있는 검토와 답변을 요청했습니다.

 

(1) 공사 시기

- 공원 내 습지 정비 공사가 진행 중인데, 생태습지 공사라고 하면서 양서류의 활동 및 번식 시기에 습지 공사를 진행한 것은 공사 결정 전 습지 생물에 대한 배려를 전혀 안 한 것임.

- 환경단체나 현장 생태활동가들의 자문을 구하는 과정 없이 진행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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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조명 설치

- 산책로 정비 공사로 공원 내 데크와 산책로에 볼라드등 69개, 스텝등 134개가 설치된다고 함. 

- 생태습지 공사를 하는 것은 습지 복원을 해서 생물이 더 다양하게 서식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일 것인데, 사람들이 밤 늦은 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조명시설을 하는 것은 생태공원의 의미와 맞지 않고, 공원 내 습지 복원의 취지와 충돌하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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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생태공원 내에 설치되어 있는 반딧불이 모형, 모형이 설치된 것은 반딧불이 출현을 이미 알고 있다는 것임.

 

- 실제로 반딧불이가 출현하고, 다양한 종의 양서류들이 번식·활동하며, 동물들이 습지 아래까지 내려와서 번식하는 것이 수차례 확인된 상황임. 이런 생태적 환경이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은 야간에 빛이 없고 사람들 왕래가 적어서였던 것으로, 새로운 조명 설치는 습지 생태계의 기능을 크게 훼손하는 요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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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생태공원에 깃들어 살고있는 반딧불이(암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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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생태공원 습지에 서식하고 있는 두꺼비

 

- 태양광등으로도 충분하다는 시민 의견이 있으므로, 태양광등의 설치·유지 비용에 비해 LED등 비용이 효율적이라는 비용적인 면만 따져서는 안 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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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공원 내 조명등 역할을 해온 태양광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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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등을 추가한다는 공원 내 데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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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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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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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라드등 설치 예정인 산책로

 

- 생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나, 야간 공원 이용객이 얼마나 되는지 수요조사 없는 조명 설치 추진은 수지생태공원의 조성 취지에 맞지 않고, 주민 대상 공론화 과정이 없었던 것에 대해서도 재고해야함.

 

도심 속 수지생태공원의 존재는 수지구민의 자랑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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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늦은 시간까지 조명으로 불을 밝히는 등 생물을 배려하지 않는 쪽으로 환경을 변화시키는 것이 적절한 방향일까요?

생태공원을 잘 유지하기 위해서는 사람도 자연의 시간에 맞추어 살아갈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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