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10/14 죽전역 세월호 피케팅, 분향소지킴이

2016년 10월 14일 근요일

썰매님은 분향소를 펴고 나는 세월호를 편다.
양쪽에 있다 보니 분향소에는 이정현국장님이 시민상주를 하고
세월호쪽엔 혼자 서있게 되었다.
혼자 있으니 이상하다. 좀 위축되는게 느껴졌을까?
바로 한 젊은 할아버지가
"여기에 뭐하려고 서있는거냐? 미친년아"한다.
그것도 눈을 똑바로 보고
참 어떻게 배운 사람이길래 그런 욕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것일까?

정말 기분이 나쁘다
그래 왜 여기 서있을까? 생각해 본다.

난 아이들의 안전, 사람들의 안전 때문에 이곳에 서 있는 사람이다.
그래 됐다,그런사람도 있는것이지
털어버린다.
혼자 피켓팅하신분들 많이 힘드셨겠구나란 생각을 한다.

새로 붙인 문구를 사람들은 열심히도 읽는다.
잘 만드신거 같다.

점심때가 되자 용기나는 도시락이 왔다.
용기님이 새벽부터 준비하셨다는 김밥과 럭셔리한 샌드위치
정말 맛나다. 일이 너무많아 잠시 펼치고 들어가셨던 썰매님도 잠시 나오시라 한다. 용기님 안 먹으면 화낼 기세다.
도시락 용기를 굉장히 중요시하는 용기님 이라고 한다..
도시락 용기도 예쁘다,
진짜 용기님도 예쁘고
다들 눈물이 날것 같이 감동하며 먹었다.
감사합니다.

그래도 중간중간 따뜻한말을 건내시는 분들이 계셔 욕먹더라도 위로를 받는다.
오늘따라 사진이 있는 우드락이 바람에 계속 쓰러진다.다른건 잘 안쓰러지는데
지나가는 분이 세워주신다.

분향소가 떨어져 있어 사람들이 잘 안간다.
서명하시는 분들에게 분향소에 대해 알려드리니 그곳으로 향한다.
안내를 해드리면 좋을것 같다.

참 김춘식님을 잘 안다며 아메리카노도 아님 카페라떼를 건네신 분이계셨다.
동생분이신가? 조금 닮은 느낌이었다.

-어치님의 후기입니다.

* 죽전역 세월호 피케팅은 월요일~금요일, 오전11시~오후1시까지,
고 백남기농민 추모 분향소 지킴이는 매일 오전11시~밤10시까지 있습니다.
용인시장 우리은행 앞 피케팅은 매주 금요일 저녁7시~9시까지 합니다.
함께 하면 힘이 납니다.
함께 해 주세요.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