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7/22 세월호 죽전역 피케팅 후기

2016. 7. 22(금) 죽전역 세월호 피케팅 후기

비가 올 것처럼 하더니 후덥지근의 절정으로 치솟았던 금요일.
토요일에 있는 행사 준비로 서둘러 갔지만 늦게 시작했다.
어치 쌤은 삿대질을 받고, 제발 그만 좀 하라는 소리를 들었다고 허허 웃으며 말했다.
사고가 왜 났고, 왜 구하지 못했는지 물어 보고, 왜 대답을 안 하냐고 다시 물어보는 것은 잘못인가 보다.
낯선 사람에게 욕 들어 먹는 것은 허허 웃어도 달라질 바 없지만, 이제 어느정도 둔해진 면도 있다.
그래도 여전히 왜 욕을 먹는지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욕을 먹는 것은 참....

금요일에만 죽전역에 오는지, 늘 죽전역에 오는지는 모르겠으나 낮술에 몸을 비틀거리는 남자가 또 왔다.
지난 번 그는 묻지도 않고 서명을 했다.
오늘은 이게 뭐냐고 노란리본을 가리킨다.
벌써 서명은 다 해놓고.
그러면 어떤가.
서로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고, 서로 고마워했으면 그걸로 됐다.
고맙습니다.

금요일팀은 아이들 방학으로 7월 29일부터 8월 19일까지 쉽니다.
에너지 가득 충전하고 다시 서겠습니다.

* 썰매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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