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9
2016
0
지곡동 부아산 콘크리트혼화제연구소 허가취소 자축행사에 다녀왔어요.
2016. 4. 17
용인시 지곡동 부아산에 콘크리트혼화제 연구소가 들어선다고 했던 것이 작년 1월이었습니다. 초등학교 바로 옆에 콘크리트환화제가 들어선다고 하니 주민들은 얼마나 놀라고 황당했을까요. 그날로 주민들은 1인 시위에 들어갔고, 부아산 언저리에 캠프를 만들었습니다. 몰래 행해지는 벌목을 막기 위해 주민들은 새벽이고 밤이고 산을 지켜야 했습니다.
하지만 포크레인은 좁은 등교 길로 들어왔고, 30년이 넘은 나무들은 잘려나갔습니다. 주민들과 환경영향평가서의 문제점을 증명하기 위해 몇 번이나 산을 올랐고, 생태선생님들과 식생조사를 했습니다. 기자회견을 하고, 성명서를 내고, 반대 서명을 받으면서 이 싸움이 언제 끝날지 아득하기만 했습니다.
그러던 중 주민들은 용인시에 건축도면의 폐수배출시설을 근거로 허가 취소를 요청했고, 4월 1일 드디어 허가가 취소되었습니다. 허가 취소가 난 뒤 주민들은 캠프를 철거하고 부아산을 청소하며 부아산에 다시 봄이 왔다고 환호성을 질렀지요. 주민들의 모습은 정말 봄날 같았습니다.
그리고, 지난 4월 17일, 주민들은 그 노고와 기쁨을 나누기 위해 잔치를 벌였습니다. 저희단체를 비롯해서 함께 해 준 분들에게 감사패를 전해 주셨는데, 이 감사패는 부당한 것에 대응하고 포기하지 않았던 주민들이 받아야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잔칫날 주민들은 그 동안의 활동을 돌아보며 웃다가 울었고, 저희도 그 옆에서 함께 울다가 웃으며 박수를 보내드렸습니다.
허가가 취소되었지만 업체는 소송을 낼 것이고, 어쩌면 싸움은 더욱 치열해지고 길어질 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렇지만 오늘만큼은 크게 웃어 보아요. 지곡동 주민 여러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2016. 4. 17
용인시 지곡동 부아산에 콘크리트혼화제 연구소가 들어선다고 했던 것이 작년 1월이었습니다. 초등학교 바로 옆에 콘크리트환화제가 들어선다고 하니 주민들은 얼마나 놀라고 황당했을까요. 그날로 주민들은 1인 시위에 들어갔고, 부아산 언저리에 캠프를 만들었습니다. 몰래 행해지는 벌목을 막기 위해 주민들은 새벽이고 밤이고 산을 지켜야 했습니다.
하지만 포크레인은 좁은 등교 길로 들어왔고, 30년이 넘은 나무들은 잘려나갔습니다. 주민들과 환경영향평가서의 문제점을 증명하기 위해 몇 번이나 산을 올랐고, 생태선생님들과 식생조사를 했습니다. 기자회견을 하고, 성명서를 내고, 반대 서명을 받으면서 이 싸움이 언제 끝날지 아득하기만 했습니다.
그러던 중 주민들은 용인시에 건축도면의 폐수배출시설을 근거로 허가 취소를 요청했고, 4월 1일 드디어 허가가 취소되었습니다. 허가 취소가 난 뒤 주민들은 캠프를 철거하고 부아산을 청소하며 부아산에 다시 봄이 왔다고 환호성을 질렀지요. 주민들의 모습은 정말 봄날 같았습니다.
그리고, 지난 4월 17일, 주민들은 그 노고와 기쁨을 나누기 위해 잔치를 벌였습니다. 저희단체를 비롯해서 함께 해 준 분들에게 감사패를 전해 주셨는데, 이 감사패는 부당한 것에 대응하고 포기하지 않았던 주민들이 받아야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잔칫날 주민들은 그 동안의 활동을 돌아보며 웃다가 울었고, 저희도 그 옆에서 함께 울다가 웃으며 박수를 보내드렸습니다.
허가가 취소되었지만 업체는 소송을 낼 것이고, 어쩌면 싸움은 더욱 치열해지고 길어질 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렇지만 오늘만큼은 크게 웃어 보아요. 지곡동 주민 여러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