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살림] 7/18 청소년 하천동아리 "FANTASTIC" 활동

7월 18일

올해 용인환경정의 청소년 하천동아리 "FANTASTIC"의 하천활동 주제는 "하상주차장을 없애주세요" 입니다.
탄천에 있는 하천도로, 하천주차장, 불법주차 현장을 둘러보며 '플래시몹' 형태의 캠페인을 하고 있습니다.

7월 18일엔 용인시 기흥구에 있는 서울우유 용인공장 아래 하상주차장에서 만났습니다.
하상주차장이 하천에 미치는 영향들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하천 수질검사, 하천자연도 평가 등을 같이 했습니다.
시약으로 화학적 수질검사를 해보니, ph 7, DO 6, 총질소 0.5, 인산성인 0.2, COD 20ppm이 나왔습니다. COD 수치로 봐서는 유기물을 분해하는데 산소가 많이 필요한, 오염된 물이었습니다.
참고로 상수원의 물은 일반적으로 1ppm이하입니다.

청소년하천동아리 친구들은 왜 하상주차장을 없애달라는 캠페인을 하고 있을까요.
하상주차장은 하천에 어떤 오염을 끼칠까요.
하천의 오염은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하천 언저리의 빈 공간에 주차를 할 수 있으니, 하상주차장은 언뜻 봐서는 주차문제를 해결해 주는 듯 보입니다.
그런데 다소의 주차문제를 해결 받으며, 무엇을 잃고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하상주차장을 이용하며 나오는 차량의 타이어 분진과 차 안에서 버려지는 쓰레기는 하천으로 흘러갑니다.
또한 고수부지를 시멘트로 포장해버려서 식물들이 뿌리를 내리지도, 살지도 못합니다.
비가 내리면 빗물은 지면에 흡수되지 못하고 곧바로 시멘트 포장에서 하천으로 흘러갑니다.
그 물은 하천상류의 수량이 줄어드는 원인, 그리고 홍수 시 하류쪽이 범람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하천은 다양한 생물들이 살고 있고, 살아야 하는 곳입니다.
그리고 하천은 우리가 마시는 식수가 됩니다.
하천 살리기는 하천에 살고 있는 생물과 우리를 살리는 운동입니다.

산책길에 보이는 하천의 오염된 물은 결코 남의 일이 아닙니다.
하상주차장이 주차문제를 해결해 주는 대안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생명존중은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만 하는 가치이기 때문입니다.

"하상 주차장을 없애달라는" 청소년들의 바람처럼 하천을 오염시키는 하상주차장이 모두 다 사라지는 날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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