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6/28 [부아산, 숲길 따라 걷기] 행사가 있었어요.

*용인시 기흥구 지곡동 지곡초등학교 앞 부아산에 콘트리트 혼화제 연구소가 들어선다고 합니다.
아이들의 안전과 부아산을 지키려는 용인시민들이 마음으로 [부아산, 숲길 따라 걷기]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부아산, 숲길 따라 걷기]

2015. 6. 28

일요일 오후, 지곡초등학교 앞에 마을 사람들뿐만 아니라 용인시민들이 모였습니다.
이곳에 올 때면 보이던 경찰차와 용역인부들이 보이지 않으니 생경하기까지 합니다.
새벽이고 밤이고 산을 지키던 사람들의 표정이 밝으니 덩달아 기분이 좋아집니다.
잔칫날처럼 고소한 전 냄새가 나고, 풍물패의 소리가 흥겹습니다.

아빠의 손을 잡고 가는 아이, 느린 걸음에 힘을 담는 어르신들...
산에 올라가는 걸음마다 사람들은 같은 바람을 담았겠지요.
이 산이 오래오래 버텨주기를, 부디 이 산을 지켜낼 수 있기를요.
부아산의 서어나무 숲에 올라 우리들은 그 간절함을 종이에 담았습니다.
아이가 싸인펜을 꾹꾹 눌러 부아산을 지켜달라고 씁니다.
저 바람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우리 어른들은 어떤 변명을 할 수 있을까요.

산에서 내려와 길쌈 놀이를 하고 부아산을 지킬 솟대를 학교 옆에 세웠습니다.
그리고 부아산을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찍었습니다.
“자 오른 손을 올리고 여기를 보세요.”
카메라를 든 분이 큰소리로 말했습니다.
맨 앞줄에 서 있던 아이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 오늘을 어떻게 기억할까요.
그때에도 부아산은 저 자리에 있을까요.
함께 세운 솟대가 오래오래 부아산을 지켜주면 좋겠습니다.



* 지곡초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콘크리트혼화제 연구소 설립반대 십만인 서명을 받고 있습니다.
아래 주소에 들어가면 바로 서명하실 수 있습니다.
함께 해주세요~~

http://goo.gl/forms/KOf57Tt34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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