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영덕-양재고속도로 교통∙환경영향평가 5차 공청회에 즈음하여

영덕-양재고속도로 교통∙환경영향평가 5차 공청회에 즈음하여

양재 헌릉로에서 시작하여 용인 영덕지역까지 23km 구간의 ‘영덕~양재 고속도로’는 지역 주민들과 환경단체들에 의해 ‘엉터리 환경영향조사, 교통량 2배 부풀리기’ 등 많은 문제제기가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제기에 대한 투명하고 객관적인 해명 없이 마지막 요식행위에 불과한 제5차 공청회가 이곳 성남에서 개최되고 있다.

관련 지역의 시민 환경단체와 주민단체들이 모여 구성된 [영덕~양재 고속도로 반대 수도권 공동대책위원회]는 친환경적이고 주민 생존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노선의 수립을 위해 협의기구를 구성하고, 이를 통해 합리적 대안을 함께 만들 것을 건설교통부에 누차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이러한 합리적 요구를 묵살하고 일방적으로 건설을 강행하는 건설교통부의 횡포에 우리는 분노와 우려를 금할 길이 없다.

우리는 그간 4차례의 공청회 저지 투쟁을 통해 엉터리 환경·교통영향평가의 들러리가 되지 않겠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표명해 왔으며, 이를 무시할 경우 극한적 충돌이 발생할 수 있음을 누차에 걸쳐 경고하였다. 그러나 회사 측과 건교부는 주민들을 동원하여 주민-주민간의 마찰을 불러 일으켰고, 용역직원을 동원하여 험악한 분위기에서 공청회를 강행해 왔다.

우리는 또 다시 강행되는 이번 공청회가 철저하게 기만적이고 시민들의 의견을 무시하며, 요식적 행위에 불과하다는 것을 재차 확인하며, 이를 절대로 인정할 수 없다. 우리는 건설교통부가 진정 주민들의 이견을 수렴하고 싶다면, 관련된 문서의 전면 공개와 협의기구의 구성에 나설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우리는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합법적 소송투쟁, 토지신탁운동, 각계 서명운동, 시민서명운동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영덕~양재 고속도로가 반환경적, 반주민적으로 추진되는 것을 저지해 나갈 것이다.

2005년 2월 15일

[영덕~양재 고속도로 반대 수도권 공동대책위원회]

2005년 2월 15일
양재-영덕간 고속도로 반대 수도권 공동대책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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