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유역환경청과 용인시에 '기흥구 부아산 일대 맹꽁이 서식지 보호 요청'을 했습니다.
이 일대는 산업단지 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녹지입니다.
[용인 기흥구 지곡동 부아산 일대, 맹꽁이 서식지 보호 요청서]
본 단체는 멸종위기종 양서류가 서식한다는 시민 제보에 따라 지난 6월과 7월에 용인시 기흥구 지곡동 산28-20번지 일대 및 주변 마을에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물 Ⅱ급’ 맹꽁이가 다수 서식함을 확인했으며, 용인시와 한강유역환경청에서도 현장에 나와 확인하고, 용인시는 주변 마을과 지곡저수지에 맹꽁이 보호 현수막을 게시한 바 있습니다.
이에, 양서류의 서식처란 그들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공간, 즉 알을 낳은 공간, 먹이활동 하는 공간, 쉬는 공간, 숨는 공간, 겨울을 나는 공간 등을 모두 포함하므로 <야생동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과 관련, 멸종위기 2급 맹꽁이 서식처인 부아산이 훼손되지 않고 맹꽁이 또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한강유역환경청과 용인시에서 조처해줄 것을 요청합니다.
지곡동 산28-21번지 일대 부아산은 기업에서 산업단지를 계획하고 있는 곳으로, ‘용인 바이오 BIX 산업단지계획'으로 허가 신청을 했다가 보전녹지가 많고 인근 지곡저수지 오염 우려로 2017년 환경영향평가에서 “사업부적절” 평가를 받았으며, 2018년에 산업시설용지는 줄이지 않고 녹지공간만 줄인 개발안을 ‘용인 바이오밸리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으로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가 귀 기관으로부터 “사업부지 재검토” 의견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처럼 지곡동 산28-21번지 일대는 산업단지 부지로 적절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기흥구를 비롯 108만 용인시민의 허파 역할을 하는 녹지이자 멸종위기 2급 맹꽁이 서식처로서도 반드시 보존되어야 하는 곳으로, "용인 바이오밸리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절대 추진되면 안 되는 곳임을 재차 촉구하는 바입니다.
2020. 8. 28
용인환경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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